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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FC, 3연승?꼴찌탈출 ‘겹경사’…전남 원정서 2골차 완승

‘결승골’ 이민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며 팀 발전 중”

2023.09.25(월) 14:42:36 | 아산신문 (이메일주소:edu_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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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3연승과 함께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천안은 23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파울리뇨의 멀티골과 이민수의 결승골 및 마수걸이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던 천안은 12위 안산과 승점 차를 1점차까지 좁히며 당면한 시즌 목표인 ‘꼴찌탈출’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모따가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박남열 감독은 파울리뉴를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기용하는 등 조금은 변칙적인 선발명단을 내세웠다.

 

경기 첫 득점은 홈팀인 전남에게서 나왔다. 전남의 외국인선수 플라나가 천안 진영 패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그대로 천안 골문 구석을 파고든 것.

 

먼저 실점을 했지만 최근 공격력에 자신감이 있던 박남열 감독은 움츠러드는 대신 공격적인 태세로 더욱 밀고 나갔다. 그 결과 전반 22분, 파울리뉴가 장백규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천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인 파울리뉴는 이날도 맹활약하며 박 감독의 기대에 크게 보답했다.

 

동점골 이후 천안 박남열 감독은 모따가 지키고 있던 기존 스트라이커 자리에 대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측면 공격수들을 과감히 빼고 공격수 김종민과 수비수 이재원을 투입, 기존 4-1-4-1 포메이션에서 3-4-3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전격 변경했다.

 

이런 과정에서 전반 40분, 역전골이 나온다. 정석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중앙에 있던 파울리뉴 쪽으로 패스를 했고 파울리뉴는 상대 수비, 골키퍼와의 경합 중 뒷발로 재치있게 뒤에 달려들던 이민수에게 내줬다. 이민수는 골문이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이자 이날 경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민수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역전골을 허용한 전남은 전반 42분, 이전에 경고가 한 장 있던 수비수 유지하가 천안 박준강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며 또 다시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전남은 후반 들어 공격수 하남 등을 투입해 경기의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이미 기세가 오른 천안은 잘 버티는 와중에 후반 23분 파울리뉴가 3번째 골을 득점하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왔다. 파울리뉴의 이 골은 당초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는 듯 했지만 주심이 VAR(비디오판독) 심판과 소통을 가진 후 최종적으로 골로 인정해 득점이 될 수 있었다.

 

전남은 3번째 실점 이후에도 공격을 계속 이어나갔다. 하지만 그 때마다 골키퍼 김민준 등의 선방이 있어 추가적인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천안의 3:1 승리로 끝났다. 올 시즌 내내 최하위에만 머물렀던 천안은 이로써 3월 12일 이후 195일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감격을 얻었다. 이와 함께 6경기 무패행진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민수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오랜만에 골을 넣은 거라 무척 기뻤다”면서 “수비 한 명이 달려드는 걸 보고 수비가 지나는 반대편 쪽으로 슈팅을 시도했던 게 주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18년 강원에서 K리그에 데뷔하기 전 2012년 일본 시미즈, 도치기SC 등에서 활동했던 이민수는 올해 천안에서 K리그 생활을 다시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강원에 있을 땐 J리그에서 뛰던 후 K리그에 와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여의치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천안에서 다시 K리그에 선보이는 만큼 마음가짐은 남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서는 “선수들이나 팀 모두 시즌 초반부터 중간까지는 K리그에 처음 적응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모두가 함께 적응을 해나가다 보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천안은 내달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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