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이었던 지난 주말(9월 23일) 금산읍에 있는 금산향교에서는 "세시풍속 "樂" 하다-다례휴림 차담" 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금산군, 향토문화 지원사업이 주체하고 비단골 문화재 지킴이란 단체가 주관한 행사는 고즈넉한 가을밤을 은은한 차향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부는 "다례휴림 차담" 이라는 주제로 우리 고장의 전통차와 일본의 말차 시연행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례휴림"은 금산지역 일본, 중국, 베트남 이주 여성들과 월 2회씩 차담을 나누고 놀이문화도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모이는 동아리 입니다. 금산향교 명륜당에서 월 2회 저녁에 모여 차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차담은 우리나라와 일본 차를 한자리에서 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우리 고장 금산은 금산약초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귀라는 약초를 가지고 혈액순환에 좋고 특히 부인병에 좋다는 당귀차를 설명과 함께 시연해 주시고, 일본은 예쁜 기모노를 입고 말차를 시연해 주셨습니다. 은은한 차향이 날려서 일까요? 외삼문에 삼베 등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시고 향교로 발을 돌리시고 들어 오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2부 행사는 김인숙 비단골 문화 지킴이 김인숙 대표님의 사회로 시 낭송, 통기타 가수 공연, 현대무용 공연이 펼쳐져 금산향교를 방문한 방문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시 낭송의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시구절과 배경음악,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을 노래해 주신 김홍지 통기타 가수님의 가을 노래가 삼베 등불 밝혀진 금산향교에 아름답게 퍼져 나갔습니다.


 


무용과 성악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과 몸짓으로 달빛을 재해석 하여, 한국적이면서도 현대무용을 접목하여 모던하고 화려한 몸짓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례휴림" 행사에는 백여명의 관객들이 금산향교를 찾아 주셨습니다. 관객들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다도를  직접 체험도 해보고 공연도 보고 행사를 즐겼습니다.

문화 체험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 으로 많이 부족한 금산에 앞으로도 이런 문화 행사가 많아저서 지역에 관계없이 문화활동에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위해 노력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금산향교
충남 금산군 금산읍 비단로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