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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의 성지,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캠핑하며 플로깅(줍깅) 하자!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시작하는 플로깅 체험

2023.09.15(금) 14:04:58 | 꽃숙이 (이메일주소:reddevil22@naver.com
               	reddevil2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플로깅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서해안의 바다를 중심으로 플로깅 행사가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하여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 유래입니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플로깅이라는 단어보다 우리말로 '줍깅' 이라는 단어로 쓰기를 권장하고 있기도 하는데요.
#플로깅 혹은 #줍깅 이라는 해쉬태그로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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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물과 바다, 수영을 너무 좋아하고 즐기다보니
최근에는 수영종목의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방법으로 더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지인이 프리다이빙을 배워서 해양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으로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아!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있겠구나' 라구요!

바로 앞서 설명해드린 플로깅, 줍깅! 입니다.
제가 바다에 가까이 살고 있다 보니 자차로 30분이면 쉽게 태안의 많은 해수욕장을 갈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를 육아하고 있는 엄마로써, 아이와 함께 주말에 뭐해야하나 매주 고민이 들거든요.
그런 고민도 해결하면서 깨끗한 바다를 오랫동안 더 즐길 수 있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환경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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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 평일, 우리 가정의 가장, 아빠까지 합세하여 아이 유치원에는 체험학습계를 내고 태안의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조개잡이보다 더 재밌을것 같다며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유아들은 환경에 대한 많은 부분을 교육받다 보니 바닷가 쓰레기 줍기 활동이 바닷속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른들 보다 더 잘 알고 있었어요. 그렇기에 아이도 의지가 활활 타오르더라구요.

플로깅의 첫 경험이 힘들지만은 않도록, 가볍게 텐트를 챙겨 몽산포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플로깅 활동과 캠핑의 휴식을 적절하게 섞어 아이가 오랫동안 플로깅 활동을 엄마·아빠와 같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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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사장님께 '당일치기 피크닉 하러 왔는데, 오늘은 해변에서 아이랑 플로깅, 줍깅 하려고 한다.'
했더니 원래 당일치기 캠핑장 사용시간제한이 있지만 좋은 활동하러 오셨으니 오늘은 밤에 늦게 철수하셔도 된다고 마음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가볍게 칠수 있는 텐트를 챙겨 먼저 휴식공간을 만들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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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 해변은 가로 폭이 상당히 넓은 해변입니다.
그 중앙 쯤에 이렇게 몽산포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상당히 잘되어 있어서 화장실에 휴지도 있고 수압도 잘 나오더라구요.
모래씻는 물가는 또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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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뒷편에는 해양경찰서까지 있어요.
아마 성수기에는 경찰분들도 상주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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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부로 태안의 해수욕장은 철수를 했어요. 태안 몽산포도 입수금지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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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몽산포 해변입니다.
성수기에는 어마어마한 캠핑인파들이 몰린 곳이죠.
많은 사람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준 고마운 몽산포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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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 해변 앞은 서해랑길 태안 66코스에 해당되네요.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서해랑길 모든 코스 돌아보기 거든요.
일단 아이가 좀만 커서 같이 갈 수 있을 때 까지 눈치만 보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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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코스 중에 하나인 몽산포 해변.
그리고 캠핑의 성지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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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코스마다 스탬프가 있네요! 스탬프 찍으면서 탐방하면 더 목적의식이 뚜렷해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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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플로깅을 바로 시작해봅니다.
마트에서 집게도 하나 샀고 종량제 쓰레기 봉투도 샀습니다.
혹시 몰라 목장갑도 챙겼습니다. 아! 장화를 신는 것도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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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몽산포 해변에 마치 우리가족만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큰 쓰레기가 눈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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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 마다 쓰레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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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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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정도 걸으면서 쓰레기를 한가득 채워오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쓰레기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같은 시간에 모자를 쓰신 어르신 두 분도 줍깅, 플로깅 활동을 하고 계셨어요.
아~, 몽산포 해변이 이토록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은 다 누군가의 활동, 노력, 노고 덕분이구나.

저희가 걸어온 500m쯤의 해변, 좀 깨끗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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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 활동을 마치고보니 몽산포 조망대 설치공사가 한창이더라구요.
조감도를 보니 야간에는 불도 켜지면서 몽산포의 랜드마크가 될 듯 싶어서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내년 쯤엔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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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 후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삼겹살.
간단하게 부루스타와 삼겹살만 챙겨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뿌듯한 플로깅 활동으로 아이도 저도 스스로 뿌듯해 했고.. 밥까지 각자 두공기 뚝딱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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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조금씩 짧아지는 요즘,
저녁 6시 30분이 되니 태안의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저는 가족 및 지인들에게 꼭 이 맘 때쯤 서해안에 놀러오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 핑크빛 노을을 이 맘때 제일 예쁘게 즐길 수 있어서 입니다. 플로깅 줍깅 활동의 목적으로 왔지만 이렇게 밤에 예쁜 핑크빛 하늘도 선물해주니 이 날은 제가 선물을 받은 날 같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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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고생한 아이도 간식 먹다가 핑크빛 노을을 바닷가 1열에서 보기 위해서 뛰어 나왔어요. 고생한 우리 아이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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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한 플로깅, 줍깅 체험! 너무 뿌듯하고 즐거운 가족 추억이 되었습니다.
평소 서해안의 해변에서 조개잡이 혹은 모래놀이만 했던 아이에게는 또 다른 놀잇거리가 생긴 셈이며, 그것이 놀이에 불과하지 않고 환경을 위한 활동, 그리고 바다를 사용하는 우리가 해야할 의무임을 어릴 때 부터 습관화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서해안에 가까이 살고 있는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일회성이 아닌 자주, 놀이처럼, 놀이터 가듯이 생활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제겐 그 어느 체험보다 더 뜻깊은 그런 활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자주 가서 환경을 위한 실천! 해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했습니다.

즐거운 플로깅 활동, 여러분들에게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몽산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3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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