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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요즘 흙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답니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주말농장 (50일간의 기록)

2023.06.18(일) 13:30:30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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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 그리고 생명


"흙 속에 감추어둔 작은 씨앗이 보송한 싹을 올려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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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주말농장 (그린타워)


이 주말농장은 아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아산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매년(4월 ~ 11월) 농장주를 모집하여 분양하고 있답니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23년에는 7개 장소 약 24,822㎡의 면적을 1가족당 1구획 기준으로 1,145가족에게 분양하였으며, 그 면적은 약 16㎡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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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나누는 봉사 나눔 텃밭

주말농장 일부를 '공유 텃밭'으로 운영하며, 이곳에서 나는 작물은 무상 기부를 한다고 하니, 좋은 곳에 좋은 먹거리로 쓰였으면 참 좋겠네요.


☞ 시작하는 말
3년 전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보겠다고 한 약속을 이제야 이루게 되었답니다. 나름 어렵게 분양받은 농장이니 잘 가꾸어 보고 싶은 욕심과 책임으로 50일간의 기록을 몇 장의 휴대폰 사진과 함께 나누어 봅니다.
초보 농사꾼으로의 입문이니, 이쁘게 보아주세요~! 

☞ 4월 23일 (내 농장을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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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대면


3년을 벼르던 주말농장을 1년의 기한으로 갖게 되었답니다.
주말농장 시작을 알리는 문자를 받고서, 지난 겨우내 준비한 커피 찌꺼기와 바나나 껍질 등을 말려 섞어 놓은 나만의 퇴비를 가지고 우리 가족의 농장을 찾아 흙을 열심히 어루만져 주었답니다. 

"어이구 허리야... 하하~!"


☞ 4월 26일 (씨 뿌리고, 모종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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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고, 심어보아요!


상추와 시금치 씨, 고추 10개, 깻잎 4개, 가지 3개, 방울토마토 5개와 옆집 농장주께서 약간의 땅콩 모종을 주고 가셔서 흙 속에 뿌리고 심어주었답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뿌리고 심었는데, 허전하고 볼품없는 느낌은 무엇일까요?


☞ 5월 5일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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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주말농장은 물 주기가 농장 일의 반 이상이라고 하는데, 폐 페트병을 이용한 물 주기 방법이라네요. (아래 작은 구멍을 내고 물을 보충하여 뚜껑으로 조절하면 조금씩 물이 들어가 항상 흙이 촉촉하게 유지된다고 함)
저도 따라 해 보았지만, 이렇게 초보 농사꾼을 위한 각종 매체의 도움이 많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저 뿐이 아니라 많은 분들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네요.


☞ 5월 13일 (새싹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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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 새싹이래요!


해 질 무렵의 시간을 이용하여 집에서 물을 담아 열심히 뿌려주었더니, 어느새 뽀송한 싹이 돋아났네요!
이쁘게 돋아난 싹을 한참 동안을 바라보다가 휴대폰에 담아 여기저기 지인들께 자랑삼아 보냈답니다. 
아~! 흙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제 수고도 조금은 거들었겠지요~하하!
반신반의했던 초보 농사꾼은 이렇게 새싹을 틔웠답니다.


☞ 5월 24일 (풍요로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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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요로운 선물


듬성듬성 올라오던 어린 새싹이 이렇게 풍요로움을 안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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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주변


상추 싹이 자란 것뿐만 아니라, 심었던 모종들이 그 키를 키워가고 있음을 보는 것이 너무 즐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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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매기


이런 작은 주말농장은 많은 구획이 인접하다 보니 자기 주변의 정리는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어느새 작물들과 함께 자란 풀들을 정리해 주니 힘은 들었지만 기분 만큼은 참 좋아졌답니다. 


☞ 6월 8일 (꽃밭으로 변한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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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꽃


새색시 마냥 수줍은 듯 고개 숙인 하얀 고추 꽃이 여기저기에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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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 꽃


옆집 농장주가 주고 가신 땅콩 모종도 노란 병아리처럼 꽃을 피우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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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꽃


보라색으로 피어나 주변을 신비롭게 해주는 가지 꽃도 한몫 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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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토마토 꽃


노란 꽃 하나에 토마토 하나씩 주렁주렁 매달릴 방울토마토도 꽃을 피웠네요.
이렇게 작은 농장은 꽃밭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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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토마토


곧 주렁주렁 열매를 맺겠지요~!


☞ 날짜의 순서대로 변하는 농장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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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의 변화 (시계 방향으로)


처음에는 허전하게 느껴졌던 곳이 어느덧 푸르름을 더해가는 생명이 움트는 곳으로 바뀌는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부끄럽지만 그 모습을 휴대폰 사진을 더듬어 이렇게 남겨봅니다.


☞ 6월 10일 (수확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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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 1


50일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수확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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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 2


네, 맞습니다.
요즘 3일에 한번 나가는 농장을 볼 때마다 웃음을 참지 못한답니다.
상추에 삼겹살 싸 먹을 생각으로 늘어날 뱃살은 잊어가는 것이 '사람 세상 사는 이야기' 아닐까요?
오늘은 옆집에도 한 봉지 뜯어 드려볼까 합니다.


☞ 끝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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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


자연을 상징하는 단어에 흙도 포함되겠죠?

요즘 작은 주말농장에서 흙을 만지며 생명의 신비를 새롭게 느끼고 그 소중함을 배우고 있답니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잊고 사는 우리들...
하지만, 이미 그 고마움을 알고 있는 농부들의 땀과 수고를 잊을 수 없음에 고마울 뿐입니다.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농작물이지만, 그 고마움을 이제라도 잊지 않고, 그 농작물을 내어 준 자연의 신비 또한 잊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또 하나 늘었지만, 고마움으로 생각하며 더 소중히 지키고자 합니다.


☞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주말농장 (그린타워)
충청남도 아산시 배미동 40-4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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