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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발견한 온고지신

다시, 유교를 여행하다

2023.05.10(수) 09:30:59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걸 잊고 저기서 살고 싶네

▲ 모든 걸 잊고 저기서 살고 싶네


충남 논산시 노성면 종학길 10번지에 위치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찾았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충청남도는 이미 백제시대부터 오경박사와 같은 제도를 통해 유학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기호 유학을 통해 조선의 정치와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등 유교 문화 발전에 힘써왔다.

 

시가 절로 나오는 멋진 풍경

▲ 시가 절로 나오는 멋진 풍경

 

신구의 조화, 한국 유교문화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실천 학문의 예학, 이용후생의 실학 그리고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충의 등으로 대표하는 충청유교의 고귀한 이념을 계승하여 한국의 유교문화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그 전통과 가치를 인류의 유산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한다.

 

어서 풍악을 울려라

▲ 어서 풍악을 울려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 연구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각 사회계층과의 활발한 교류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도서관(Library) + 기록관(Archives) +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과 유교 문화 콘텐츠를 감상하는 기획전시실을 통해 유교 문화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대중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컬(Glocal) 유교문화기관으로서 충실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며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 시절 선비의 위풍당당

▲ 그 시절 선비의 위풍당당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는 유교문화 연구 외에 충청국학진흥, 전시, 교육과 연수, 문화행사,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의 더욱 압권은 고택유람(古宅遊覽)으로 보았다.

 

몰래 그린 유학자의 초상, 겸손한 제사상, 손님을 대접하는 묵은 손맛, 사회적 책임을 다한 가문의 현판과 언행록, 일상이 된 학문과 교육은 고택의 풍경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정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시, 유교를 여행하다

▲ 다시, 유교를 여행하다


'물질이 아닌 정신을 남기라'는 선비의 유고(遺稿)가 충청도 곳곳의 고택들에 베어 잘 간직되어 자연스레 눈길이 머물렀다. 평생 초가에서 살아온 스승을 위해 제자들이 지은 집, 산세를 해치지 않은 배치, 높은 담을 두지 않으려 연못과 배롱나무로 담을 삼았던 집은 자연 앞에서도 겸손했던 선비의 기품과 닮아있는 듯했다.

 

집은 곧 사람이다. 그리고 머무는 곳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집이 모여 사회가 되고 시대의 문화를 이룬다. 그래서 집은 나의 세계이자 한 사회와 시대의 세계이기도 하며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종학당 안내

▲ 종학당 안내


또한 고택은 곧 선비를 나타내므로 동격이라 할 수 있다. 머물며 마음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행한 지인들 모두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와 더불어 과거의 미덕이었던 유교를 새삼 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근처의 평화로운 모습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근처의 평화로운 모습


온고지신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이라는 뜻으로, 옛 학문을 되풀이하여 연구하고, 현실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을 이해하여야만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온고지신의 중요성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끊임없는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식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학습을 멈추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게 된다.

 

종학원의 유래

▲ 종학원의 유래


이러한 시각은 영원한 학습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지식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온고지신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을 이해하고 그를 토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온고지신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철학적 원칙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을 학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배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원칙이랄 수 있다.

 

종학원의 위엄

▲ 종학원의 위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매년 11, 설날 및 추석 당일이며 단, 월요일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2조에 따라 공휴일일 경우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한다.

 

안내데스크에서 도슨트(docent)¹의 해설을 요청하면, 시설 콘텐츠의 친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단체 예약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은 전화 041-980-3500으로 하면 된다.
¹도슨트(docent) :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에 귀 쫑긋

▲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에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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