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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탑정호와 어버이날 소회

서둘러 처가에 가고 볼 일

2023.05.08(월) 08:11:42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탑정호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 탑정호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58일은 오늘은 다시 맞는 어버이날이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어른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하고 국민정신 계발의 계기로 삼아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사회건설에 기여하도록 하는 범국민적 기념일이다.

 

1956년부터 5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경로효친의 행사를 하여오는 과정에서 변경되었다. ‘아버지의 날도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면서 1973년에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변경되었다. 이날에는 각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와 조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하거나 효도 관광에 모시기도 한다.

 

잘 가꿔진 데크 산책로도 일품

▲ 잘 가꿔진 데크 산책로도 일품


기념식장에서는 전국의 시··구에서 효자·효부로 선발된 사람에게 효자·효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이들에게 산업시찰의 특전이 주어지기도 한다. 또한, 이날을 전후하여 경로주간을 설정하여 양로원과 경로원 등을 방문, 위로하고, 민속놀이 및 국악 행사 등으로 노인들을 위로하며 노인백일장 등을 개최하여 어른 공경에 관한 사상을 앙양한다.

탑정호가 품은 여유

▲ 탑정호가 품은 여유


그러나 나에겐 오늘이 부모님 부재(不在)의 날이다. 아울러 슬픈 날이다. 무엇이 그리도 급했길래 부모님께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이 세상을 서둘러 떠나셨을까. 어버이날을 앞두고 울적한 마음을 제어할 요량에 논산 탑정호를 찾았다.

 

물고기들의 정류장

▲ 물고기들의 정류장


탑정호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눈을 뜨기조차 힘들만큼 강렬한 빛 속에서 논산시 한가운데에 자리한 탑정호는 옥토의 젖줄이다.

 

그야말로 산자수명의 풍경

▲ 그야말로 산자수명의 풍경

 

농사의 일등 공신임은 물론이다.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가면 계절과 상관없이 근심이 풀어진다. 산은 강을 품고 강은 들을 품고 살지만, 호수는 산과 강과 들을 품고 살기 때문이다.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다.

 

 

구름도 쉬어 가는

▲ 구름도 쉬어 가는

 

탑정호는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다르다. 특히 호수를 깔고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을 보노라면 왜 논산이 노을의 고장인가를 인정하게 된다. 탑정호를 찾을 적마다 느끼는 소회지만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을 뜻하는 강호지락(江湖之樂)의 넉넉함이 먼저 다가와 가슴을 채운다.

 

 

그늘까지 있어 너무 좋아요

▲ 그늘까지 있어 너무 좋아요

 

아울러 복잡한 세상사를 모두 벗어던지고 강호지인(江湖之人, 벼슬하지 아니하고 자연을 벗 삼아 강호에 묻혀 사는 사람)의 현대판 강태공으로 살고 싶다는 욕심까지 발동하는 것도 사실이다. 부모님은 모두 안 계시지만 장모님께서는 건재하시다. 오늘은 어버이날! 장모님도 부모님이다. 서둘러 처가에 가고 볼 일이다.

 

 

연중무휴 관광객으로 북적

▲ 연중무휴 관광객으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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