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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철쭉과 꽃잔디로 가득한 꽃절, 금강사

2023.04.30(일) 22:41:57 | 낯선일상으로의초대 (이메일주소:withknit@naver.com
               	withkni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벚꽃이 지고 나면 철쭉이 화려하게 꽃 피우기 시작한다.
그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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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얼마나 정성스게 가꾸시는지 매년 방문할 때마다 변함없는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가득인데, 공교롭게도 갈 때마다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해마다 가물기도 하고 냉해 피해도 있고, 식물을 고르게 가꾸는 일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정성을 꽃들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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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절 곳곳에 가득한 꽃잔디가 감탄을 자아낸다. 꽃잔디와 더불어 그 사이사이를 함께 하고 있는 철쭉의 화려함까지, 발걸음을 한걸음 내딛기가 어렵다. 자꾸만 멈춰서서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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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온통 꽃인 고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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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를 담으려고 쪼그려 앉아 눈높이를 낮추니 절의 기와와 어우러진 꽃풍경도 장관이다. 어디 한 구석 곱지 않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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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차장 가장자리도 이렇게 부도와 꽃이 어우러져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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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고운 꽃들도 장관이지만 이 곳에는 크고 작은 탑들이 가득하다. 그 사이사이에 꽃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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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가장 상단의 대웅전까지 바로 가지 못하고 자꾸만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꽃에 눈길을 두느라 절의 규모가 그리 큰 것이 아닌데 대웅전 앞 꽃길까지 한 참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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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으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느껴지는 이 길을, 나 뿐만 아니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걸어갔다가 다시 걸어오고, 또 다시 걸으며 사진도 담고 영상도 담으며 오래도록 이 예쁜 꽃길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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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정오의 햇살에 그 색이 더 화려해지는 꽃잔디와 철쭉,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대웅전의 단청이 참 곱다. 아침 저녁으로 물도 주시고 시든 꽃도 정리하시는 손길이 보지 않아도 꽃밭의 곳곳에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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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서 있자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들려온다. 눈과 귀를 온전히 열고 즐기는 4월의 고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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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공부하는 분들이 머무르는 공간이 있어서 모두에게 개방된 곳이기는 하나, 방문시 조용하게 둘러봐야한다. 좋은 마음으로 가꾸신 꽃들을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된 곳이니만큼 지킬 것은 지켜가며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고운 절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년 봄에도 이 곳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꽃길을 걸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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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사
-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티고개로 175-4
- 주차장 있음, 입장료 없음
- 반드시 머무는 동안 정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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