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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 당림미술관의 아름다운 봄

겹벚꽃비가 내리던 당림미술관의 봄날

2023.05.09(화) 21:46:52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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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아산에 있는 당림미술관은 예전부터 사계절 풍경도 아름답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곳이라 알고 있어 간다 간다 하면서 가지 못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벚꽃이 지고, 겹벚꽃이 절정이던 지난 4월 말에 드디어 당림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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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진분홍 겹벚꽃이 흩날리고 있던 오전, 미술관은 그제야 손님 맞을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그림을 그린 자국을 열심히 지우고 있는 직원들부터 당림 이종무 화백이 손길이 지금도 그대로인 미술관도 조용히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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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들이 봄빛과 어우러지면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듯 입체감이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미술관이지만 한바퀴 도는 내내 심심하지 않게 돌아볼 수 있어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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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필 때 찾아오고 싶었는데 조금 늦기는 했지만 겹벚꽃이 아름답게 엔딩을 맞고 있어서 서운하거나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살랑거리면서 말을 걸어오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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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들이 아주 많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뛰어노는 모습이 그 어느 작품보다도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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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이 남겨좋은 아름다운 작품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아침이면 지워지고 또 다른 아이들의 그림으로 가득 찰 바닥은 아주 커다란 도화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지워지기 전에 아이들의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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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림 이종무 화백의 손길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공간, 미술관입니다. 충남 1호 미술관이라고 알고 있는데 화백께서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전날까지 작품 활동하던 그대로 보관이 되어 있어 더 애틋한 마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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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초록의 나뭇잎도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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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림 미술관에서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당림 미술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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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림 이종무 화백의 유품들입니다. 부인을 그린 그림도 있었는데 90이 넘은 지금도 미술관 옆 자택에서 살고 계시다고 하니 화백의 손길이 더욱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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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내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밖으로 나오는데 봄바람이 어찌나 살갑게 다가오는지 웃음을 짓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빛도 과하지 않게 몸을 감싸주면서 기분 좋은 4월을 보내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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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면서 빛을 받아내고 있는 봄꽃들의 전시회가 열린 것처럼 형형색색의 색들이 미술관에서 살고 있는 꽃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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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 아쉬운 마음에 입구의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을 보면서 넓다란 잔디 광장을 걸어봅니다. 보이는 것들이 아름다운 봄이기도 하고, 작품이기도 하는 당림 미술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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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 있는 봄을 느끼면서 미술 작품까지 돌아볼 수 있는 행복한 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들의 살아있는 작품을 보면서 겹벚꽃이 떨어지는 풍경까지 볼 수 있었던 곳이어서 제대로 된 봄 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아산의 당림 미술관, 아마 여름에도 아름다운 초록이 그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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