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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기행) 연미산 찬가

연미산의 일석삼조(등산힐링, 금강뷰, 자연미술공원)

2023.04.28(금) 15:00:39 | 화목하게은혜롭게 (이메일주소:jhj86240@naver.com
               	jhj8624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미산에 가면  적당한 높이(해발 239m)의 가벼운 등산으로 힐링할 수 있고,

연미산에 가면  공주의 젖줄인 장엄하고 도도한 금강 뷰도 즐길 수 있고,

연미산에 가면  자연미술공원의 색다른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주기행연미산찬가 1

▲ 연미산 등산로 입구 안내판

 
공주기행연미산찬가 2

▲ 연미산 정상에서 바라 본 금강 뷰
 

연미산 입구의 애절한 곰(님아 가지마오  돌아와 주오)

▲ 연미산 입구의 애절한 곰(님아 가지마오 돌아와 주오)
 

지척에 두고도 차일피일 미루고 가보지 않았던 공주의 연미산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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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의 연미산은 초록 치마를 입고 청순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연미산 정상을 향한 첫걸음

▲ 연미산 정상을 향한 첫걸음


중간쯤 올랐을까 곰굴이 있다는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궁금증이 생겨 한달음에 달려가 보니 큰 바위 틈새로 움푹 들어간 동굴같은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곰굴로 가는 길

▲ 곰굴로 가는 길
 

곰굴I

▲ 곰굴I

 곰굴II

▲ 곰굴II
 

공주기행연미산찬가 3

▲ 여러 곰굴들

곰굴에는 나뭇꾼을 사랑한 웅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곰나루의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암곰이 처음 본 나뭇꾼에게 사랑을 느껴 동굴에서 동거하면서 새끼도 두 마리씩이나 낳은 후 도망가지 않으리라 믿었던 나뭇꾼이 도망치자 새끼와 함께 금강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선녀와 나뭇꾼의 아야기와 사뭇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주기행연미산찬가 4


드디어 239m 높이의 연미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강의 장엄한 물줄기는 소리없이 수천년의 역사를 품고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위로 4개의 대교(백제큰다리, 금강교, 공주대교, 신공주대교)가 공주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해 줍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신 구 도심을 잇는 4 대교

▲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신 구 도심을 잇는 4 대교


유병학 시인은 금강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공주기행연미산찬가 5


공주의 신 시가지 모습과 아스라이 세종시가 하모니를 이룹니다.

연미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공주 신 시가지

▲ 연미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공주 신 시가지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공주보는 하산길에서 만났습니다
. 나무들 사이로 멀리 보이는 자태를 자세히 보기 위해 카메라 줌을 최대한 당겨 봅니다.

공주보(금강 8경 중 6경)

▲ 공주보(금강 8경 중 6경)
 

이제 발길을 돌려 연미산 등산로 맞은편에 있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주기행연미산찬가 6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한국자연미술가 협회-야투가 주관하는 국제 자연미술 전시행사인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2004년 첫 비엔날레가 출범하였고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후원하여 진행되며 한달여 동안의 작품 제작기간 중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작가들이 숙식을 함께 하며 이 곳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작품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가장 눈길을 끌고 인기 있는 작품은 바로 솔곰(Fine Bear)가 아닐까 합니다. 곰나루의 전설을 연상시키는 10m 크기의 자이언트입니다. 솔곰 내부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두 눈까지 올라가 금강방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솔곰(작가 : 고요한)

▲ 솔곰(작가 : 고요한)


유토피아를 찾아 돌고 돌아 도달한 곳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발견한 하늘이라는 바벨그린은 단조로우면서도 오묘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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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그린(작가 : 티에리 테네올  프랑스)


재미있고 심오한 작품들이 너무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에 빠져 듭니다
.

두 마리의 말이 상체를 결합한 채 서로 반대 방향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강조했다고 하니 심오한 작품세계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뷔리당의 당나귀'에서 상상된 이미지(작가 : 양린  중국)

▲ '뷔리당의 당나귀'에서 상상된 이미지(작가 : 양린  중국)
   (배 고프면서 목마른 당나귀는 건초와 물 사이에서 어떠한 합리적인 결정도 못하고 끝내 배고픔과 갈증으로 죽게 된다는 뷔리당 당나귀)


기후위기를 잘 대처하지 못하여 남극과 북극 만년설이 녹아 내려 2150년 산꼭대기에 좌초된 방주 형태의 배가 2200년 연미산에서 발견되었다는 가상적 노아의 방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2200년 어느 날 노아의 방주(작가 : 이경호  엘라  장태산  조상철)

▲ 2200년 어느 날 노아의 방주(작가 : 이경호 엘라 장태산 조상철)


LET IT BEE(작가 : 스테파노 데보티  이탈리아) 벌은 항상 완벽한 공동체와 생산성의 모델이었다

▲ Let it BEE(작가 : 스테파노 데보티  이탈리아) 벌은 항상 완벽한 공동체와 생산성의 모델이었다


Horse(작가 : 김우진) 어린아이가 그린 크레파스 그림과도 같은 화려한 색채로 형상화된 말

▲ Horse(작가 : 김우진) 어린아이가 그린 크레파스 그림과도 같은 화려한 색채로 형상화된 말


부활(작가 : 허진권) 죽은 나뭇가지의 부활은 먼 훗날 또 다른 형태의 변화가 오리라

▲ 부활(작가 : 허진권) 죽은 나뭇가지의 부활은 먼 훗날 또 다른 형태의 변화가 오리라


자연과의 상생관계(작가 : 친조릭, 렌친 등 6인  몽골) 인간과 동물 사이의 진실하고 영적인 연결

▲ 자연과의 상생관계(작가 : 친조릭, 렌친 등 6인 몽골) 인간과 동물 사이의 진실하고 영적인 연결


연속선 IV( 작가 : 켈리고프   미국) '재야생'의 순환적 성질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진 '무한과 연속'

▲ 연속선 IV( 작가 : 켈리고프    미국) '재야생'의 순환적 성질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진 '무한과 연속'


미루고 미루다 찾은 연미산

제비꼬리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연미산은 오히려 곰과의 사연을 더 많이 안고 있는 듯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말없이 지켜내며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를 품고 있는 연미산은 한번쯤 꼭 가봐야 할 공주의 명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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