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노성면 어느 한적한 농촌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공자의 유상을 봉안한 영당이 있습니다. 궐리사는 공자가 생장한 ‘궐리촌’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된 것으로, 국내에는 수원과 노성의 두 곳뿐입니다.
 

논산시 노성면에 오면 여기저기 유적지들이 많은데 일반인들은 노성 궐리사를 잘 모르는 거 같더라고요. 전체적인 홍보도 잘 안된 것도 있지만 우리 선조를 모신 영당이 아니기에 더욱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아닌 듯합니다.
 

노성 궐리사 옆길로 조금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나름 경치가 괜찮은 뷰 같습니다. 우리 전통 기와와 돌담으로 만든 건물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건물입니다.
 

노성 궐리사에 가면 좌측에 넓은 잔디광장이 보이고 거기에는 공자의 동상도 세워져 있답니다. 노성 궐리사는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잔디광장 앞쪽에는 탑같은게 있는데 이게 바로 노성궐리탑이라고 합니다. 궐리탑의 높이는 대략 3.9m정도 되며 궐리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석주에 음각으로 쓰인 이 ‘궐리’라는 글자는 문순공 권상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궐리탑은 네모단 네 개의 기단 위에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7개의 별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북두칠성의 맨 끝 별이 공자가 탄생한 중국 곡부의 니구산을 가리키고 있답니다.
 

궐리사는 강릉, 제천, 수원에도 있었지만 현재는 논산시 노성면과 수원에만 남아 있고 각 유림에서는 선인들을 높이 받들고 가르침을 지켜나가기 위해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에 모여 석전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노성 궐리사에는 현재 공자의 영정과 송조 5현의 영정도 함께 봉안되어 있습니다. 노성 궐리사는 1716년 지금의 위치에서 서쪽 노성산 아래 건립되었으나 1805년 관찰사 박윤수 등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답니다.
 

노성면에 오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명재고택만 보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재고택 바로 옆에 위치한 노성 궐리사와 노성향교 그리고 새롭게 조성된 애향공원도 있으니 함께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명재고택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고택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옵니다. 여기 세 곳이 노성 궐리사에서 승용차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답니다.
 

꽃 피는 봄에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 논산시 노성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힐링하고 가는 그런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성 궐리사에 사람들이 많이 올수 있도록 좀 정비를 했으면 합니다. 특히 잠시 쉴 수 있는 벤치 의자도 설치한다면 사람들이 왔다가 쉬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