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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학생들 관심 뜨거운 ‘천원의 아침밥’, 대학은 ‘미지근’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천안·아산 소재 대학 단 두 곳 선정

2023.04.25(화) 11:16:49 | 천안신문 (이메일주소:icjn@hanmail.net
               	icj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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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절, 대학생들 사이에선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학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정치권의 핫이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앞다퉈 대학 캠퍼스를 찾아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호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의 마음을 붙잡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지역의 경우는 어떨까? 아산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김승우 총장)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아래 농정원)에서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사실상 순천향대 모델을 따랐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순천향대는 2021년 1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에 나섰고 2020년엔 농림축산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2021년과 2022년 연거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 받아왔다. 

 

순천향대는 2023학년도 1학기에도 주중 화·수·목 3일간 1식 4~7천원 상당의 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산 쌀로 만든 빵과 친환경 요거트, 한식뷔페 등 메뉴의 질도 높였다. 

 

하지만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023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총 41개교가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참여 학교 중 충청권 대학은 6곳에 불과하다. 대학이 밀집한 천안·아산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 사업 참여 학교는 선문대와 순천향대 단 두 곳뿐이다. 

 

순천형대 심우극 홍보팀장은 오늘(25일) 오전 기자와 만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기본 얼개는 학교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의 기본 단가를 3천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농정원·학교·학생 등이 각각 1천원 씩 부담하는 구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구조라면 사업이 확대될 경우 학교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지금은 물가가 치솟는 상황이라 학교들은 자연스럽게 망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 충남도는 지난 20일 ‘충남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 구상을 내놓았다. “농식품부와 별개로 자체추진하며 한끼당 최대 2천원을 지원해 대학의 부담을 낮췄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어 참여를 원하는 대학에 한 끼당 1천원을 기본 지원하고, 지역 농수축산물을 사용해 아침밥을 제공하는 대학에는 추가로 1천원을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청 박정주 기획조정실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충남에서 생산한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하는 충남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도내 대학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 심우극 팀장은 “지자체가 시·도비 등을 지원한다면 학교들에게 동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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