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 한 계절에는 특히나 자연을 느끼고 싶어져요.
이 계절 항상 찾게 되는 보령 9경 중 한 곳. 어느 계절에 가도 가슴 트이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보령 개화예술공원입니다.자주 가는 곳이라 오늘은 개화예술공원 안에 있는 먹이 체험형 동물원인 바둑이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충남 보령 성주산 기슭에 위치한 개화예술공원은 조각상이 1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각 공원입니다.실제로 세어볼 수 없을 만큼 규모가 넓어서 자료를 찾다가 1500여 점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입구부터 조각상의 웅장함에 탄성이 나오지요.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하며 직원분들이 인원 파악 후 입장료를 결제합니다.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매표하는 모습이 낯설더라고요. 어른 5,000원 어린이는 3,000원. 보령시민은 신분증 지참 시 무료.

오늘의 목적지는 바둑이 동물원이라 주차 후 입구 가까이에 있는 바둑이네 동물원으로 갑니다. 바둑이네 동물원은 외부업체가 운영하는 정식 동물원으로 입장료가 따로 있어요.



바둑이네 동물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24 (개화예술공원 내)
문의 070-8806-4455
영업시간월~일 10:30 - 17: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바둑이네 동물원은 30여 종의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한 체험형 동물원입니다.


▲성인, 아동 요금 동일하게 8,000원. 24개월 미만은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 가능, 단체 7,000원 (평일 10인 이상)

개화예술공원 입장료와 별도이기에 부담되는 금액일 수 있지만, 5만여 평 규모의 개화예술공원 내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기에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매표 시 기본 제공되는 채소 먹이 이외에 염소 우유, 밀웜, 강이지 간식, 해바라기씨는 별도로 결제금액 있어요. 4종 먹이 세트로 3,000원으로 4인 가족 저희는 3개 추가했어요.(4인 가족 입장료 + 4성 먹이 세트 3개 총 41,000원)




▲채소먹이와 4종간식

농장 비닐하우스 안에 무인 먹이 판매대가 있어서 추가로 먹이 구매도 가능하지만, 강아지 간식은 한 번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간식을 많이 먹으면 강아지들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출입구



입장하고 아이들과 함께 안내 사항을 읽어봅니다. 강아지를 안거나 잡지 않고 손바닥에 간식을 작게 잘라서 올려놓고 강아지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먹이를 주고 강아지가 떠나지 않고 기다려준다면 조심스레 만져주어도 된다는 내용이네요. 아무리 온순한 강아지라 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 사항은 꼭 지키고 보호자가 항상 옆에서 지켜보아야겠어요.


▲귀여운 귀가 매력적인 토끼

처음 만난 동물은 토끼입니다. 까다롭고 민감하다고 알고 있는 토끼인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네요. 토끼 간식은 당근스틱. 울타리 안으로 아이들이 들어가서 먹이 주기도 가능하더라고요.


▲설가타, 레오파드 육지거북.

거북이의 주식은 배추.  배추를 볼 수 있게 머리 앞에 두니 느릿느릿 기어 와서 야무지게 먹네요. 등껍질 성장선이 다칠 수 있으니 집게 등으로 등껍질을 만지면 안 된다고 합니다.




▲트랙터와 예술작품 포토존

개화예술공원답게 바둑이네 동물원 안에도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어우러져 있어요. 넓고 푸른 공간에서 마음이 트이고 그 안에 멋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런 곳이 또 어디 있을까요? 트랙터를 처음 본 아이들도 자동차인 줄 알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합니다.


▲위풍당당 타조

생각보다 커서 놀란 타조들. 먹이는 타조용 집게를 이용해서 주어야해요.


▲양

털이 덥수룩한 양들이 먹이를 먹으려 고개를 내밀고 기다리고 있네요


 

▲귀여운 미니말

손가락이나 옷자락을 물 수 있기 때문에 꼭 집게를 이용해서 당근을 줍니다.


▲당나귀

야외에서 동물들 먹이를 주고 이제 비닐하우스 안 동물들을 만나러 갑니다.


▲미니 메추리

메추리보다 작은 미니 메추리. 병아리보다도 작은 미니 메추리 너무 귀엽네요.

▲병아리 부화기

어른들도 신기해서 한참을 아빠 미소 엄마 미소로 지켜보던 부화기.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들이 신기하고 놀랍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부화기 앞에서는 작은 소리도 내면 안될 것 같았어요. 힘들게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귀엾고 소중한 다람쥐

해바라기씨를 주면 야무지게 쥐고 껍질을 까고 알맹이만 쏙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고슴도치

고슴도치의 귀여운 얼굴은 보기 힘들죠. 두마리씩 올망졸망 붙어서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엾지만 가시는 아프겠지요?


▲염소


▲돼지


▲프레리독

우는소리가 개와 닮아 도그라는 이름이 붙여진 프레리독. 겁이 많고 호기심이 많다네요.
해바라기씨를 쥐고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라쿤

접시에 살아있는 밀웜을 두면 재빠르게 낚아채서 입으로 쏙.
어찌 저리 잘잡는지 신기해서 여러 번 주게 되더라구요.


▲사막여우

남녀노소 인기 만점인 귀가 큰 사랑스러운 사막여우. 에디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바둑이네 동물원 안에는 아이들 키높이에 맞는 손 씻는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요. 손세정제와 함께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듯 해요.



큰 강아지 두마리는 묶여있더라구요. 가까이 다가가도 짓지 않고 순해 보이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 울타리 쳐진 잔디 마당이 바로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강아지 먹이 주는 공간입니다. 작은 강아지들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순하다고는 하지만 목줄이 없기에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힘들 수도 있겠어요. 직원분이 계시지만 돌발 행동이나 갑자기 만지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지요.





간식 비닐 소리만 듣고도 저렇게 다가와요. 조금씩 조금씩 잘라서 나워 줍니다.경계심 없이 무릎 위에 앉는 강아지들도 있고 먹이만 멀찍이서 받아 먹고 가버리는 강아지들도 있어요. 강아지를 억지로 안으면 직원분들이 주의를 주십니다.




▲모래놀이터
 

바둑이네 동물원 안에는 알록달록 작은 놀이터, 모래놀이, 비눗방울, 흔들의자와 그네, 작은 자동차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간과 장남감들이 많아요. 이렇게 소풍가기 좋은 날 넓은 정원에 앉아 간단히 싸 온 도시락을 먹으니 행복합니다. 작은 휴지 조각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동물들이 많은데도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야외이기 때문에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동물을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 하지만 이쁘다고만 키울 수 있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이렇게 가깝게 동물들과 교감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너무 다행입니다.



동물들과 교감을 하고 먹이도 주며 좀 더 가까이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한 강아지 동물원.
작고 귀엾고 소중한 동물들이 모여사는 바둑이 동물원.
가족나들이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환경이 되도록 협조를 구하는 바둑이네 동물원 안내사항입니다.
외부 먹이 금지. 전문 사육사에 의해 먹이의 양을 조절하여 충분히 급여하며 체험을 위해 절대 굶기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오신 먹이는 동물에게 유해할 수 있고 급여량을 초과하게 하여 질병을 발생시킵니다. 아무리 좋은 먹이도 외부 유입 먹이는 절대 불가합니다.


개화예술공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
041-931-6789
영업시간09:00 - 18:00
http://www.gaehwa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