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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채꽃 향기 맡으며 걷는 도심 속 산책로!

천안천변 유채꽃 군락

2023.04.20(목) 14:56:16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빠른 것 같다.
예년보다 일찍 피어버리는 봄꽃구경을 하려면 발빠르게 기회를 노려야되는데 쉽지가 않다.
얼마전 배꽃구경을 보러 갔는데 역시나 예년과는 다르게 이미 만개 후 거의 다 떨어진 상태인터라 사진도 못 찍고 허탕을 치고 와 버려 아쉬웠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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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이동 중 천안천을 지나는데 웬걸~
못 보던 노란색 물결에 너무 반가웠다.
언제 심어놓은 건지 천안천 옆으로 길게 유채꽃 물결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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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부러 시간을 내어 그곳으로 다시 향했다.
여기도 빨리 져 버릴까... 어찌나 맘이 급했던지...
삭막했던 천안천 일대가 벚꽃 물결로 봄의 형태를 갖추더니 점점 초록의 여름으로 향하고 있다.
그 사이 노란색으로 재정비 하듯 초록과 노랑의 조화가 싱그러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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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은 쌍떡잎식물로 양귀비목에 속하는 두해 살이 풀인데 요즘은 수확한 씨앗으로 식용유를 얻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보기에도 예쁜데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유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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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비가 온 다음날이라 더욱 화창한 날씨가 유채꽃을 더 빛나게 해 주는 느낌이다.
한낮의 날씨는 제법 더운데도 천안천 주변은 걷기 운동과 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꽤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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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내려앉은 저녁 시간대면 이곳을 찾아 운동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갈무리 무렵 천변을 따라 운동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다.
새롭게 길을 또 정비한 듯 한쪽은 걷는 라인, 또 다른 곳은 자전거가 지나가는 도로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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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사이사이 비치된 생활운동 기구들은 지루한 걷기 운동의 활력을 더해준다.
쉬어가며 간단한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기에 좋다.
마침, 어르신 한 분이 기구를 이용해 열심히 운동 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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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꽃말은 '쾌활, 명랑, 풍요로움'으로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꽃말들이여서인지 활짝 핀 유채꽃을 보니 기분이 업! 되는 느낌이다.
꽃향기 맡으며 쉬엄쉬엄 걸어서 운동을 해 보기로 했다.
천안 맑은물사업소 주변 용곡천에서부터 신방공원까지 천변 옆으로 펼쳐진 이곳은 유채꽃 천지다.
건너편 교회 건물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경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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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내내 간혹 보이는 백로가 나의 벗이 되니 그 또한 좋았다.
여유로워 보이는 우아한 백로의 자태는 언제 보아도 신기하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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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백로 사진도 담아보고 그 옆으로 아기자기 모여있는 오리들도 담아 보았다.
한낮의 태양빛은 이제 너무 뜨거우니 모자는 필수다.
걷다 보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변덕스러운 봄바람이 살짝 불어올 때마다 한걸음 쉬어가며 꽃바람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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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경치가 참 아름답다.
봄을 맞이한 자연은 시공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겨우내 앙상했던 나뭇가지들이 수채화 번지듯 신록으로 물들고, 가지 끝에 매달린 새순들이 대롱대롱 반갑다.
뽀송뽀송 민들레 씨앗은 바람에 조금씩 흩날린다.
활짝 핀 꽃들에 꿀벌들도 바쁜 모습이다.
걷는 내내 새봄을 관찰하며 걸으니 왠지 기분 좋은 일이 마구 생길 것만 같은 긍정 기운이 넘쳐난다.
급할수록 돌아가고 힘들면 쉬어가고 천천히 오늘에 충실하며 살려고 노력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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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예뻐 유채꽃 아래로 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온통 파란 바탕색에 노란색이 선명하다.
신방다리 쪽을 향하니 유채꽃 군락이 더욱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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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천천히 걸어도 꽤나 운동이 된 듯하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꽃물결로 힘든 줄 몰랐는데 집에 가는 길 꽤나 다리가 뻐근한 걸 보니 말이다.
화사한 유채꽃들과 봄의 풍경이 그림같이 예뻤던 날이다.
이곳의 유채꽃은 이제 시작하니 다음 주도 쭉~ 이어질 듯...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주변 천안천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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