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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1인가구의 증가, 그 남자의 외로움과 고독”

성인지 감수성 충전소

2023.04.16(일) 22:20:3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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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고독을 지역사회 공공보건의 중요한 의제로 상정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나선 나라들이 있다. 

‘외로움’을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한 영국 정부는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Ministry for Loneliness)를 신설하고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한 바 있다. 

외로움을 줄이는 일이 의료비는 물론 교통사고와 범죄, 극단적인 선택을 감소시키는 것과 직결되어있다며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일본 정부도 2021년 2월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하고 총리관저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실을 출범시켰다. 사회적 고독이나 고립을 방지하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지원하는 활동을 추진하는 등 고독에 방치된 사람들에 대해 국가가 책임성 있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202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31.7%로서 전체 가구 형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충남의 1인 가구는 전체 89만 2,222가구 중 30만 4,973가구로 34.2%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 31.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독 문제 대응을 위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020년 필자가 실시한 충청남도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남의 남성 1인 가구는 여성 1인 가구에 비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적 관계망 형성 활동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 

이웃과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이 없는 외롭고 쓸쓸한 상황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함과 동시에 이후 고립과 고독사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인 가구가 경험하는 정서적 외로움과 사회적 관계의 고립도를 살펴봄에 있어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이 요구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1인 가구의 정책 욕구에는 성별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데, 이는 사회·문화와 이로 인한 여성과 남성의 삶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 있다. 경험의 차이가 차별이 되어서 안된다. 

남성 1인 가구를 ‘고립된 존재’로 낙인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성과 여성의 다름이 1인 가구의 삶에서 어떤 어려움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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