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능을 갖춘 현대화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200년 된 고택에서의 숙박 체험은 어떤 느낌을 가져다줄까요?
한적하고 널찍한 터에 오래된 소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들로 둘러싸여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여의 여흥민씨고택에 가면 2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옥 고택에서 숙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된 여흥민씨고택은 조선시대 때 네 명의 왕비를 배출했던 집답게 전형적인 양반집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지금은 부여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부여한옥 체험관 '부여 여흥민씨고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택 조감도>
①~② : 대문채(행랑채)/ ③~⑨ : 몸채(사랑채+안채)/ ⑩~⑫ : 별채(기와+초가)/ ⑬ : 바깥채.
아래에서 여흥민씨고택의 구조와 각 건물의 기능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조감도를 참고하면서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①~②대문채>
여흥민씨고택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고택을 바라보면 맨 먼저 행랑채로도 불리는 대문채가 보입니다.
'一자형'의 대문채는 가운데에 솟을대문을 설치하였으며 이곳으로 들어서면 바로 안채가 보입니다.
<③~⑨몸채>
전형적인 양반 가옥의 형태를 지닌 여흥민씨고택은 나지막한 산자락에 남향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대문채의 솟을대문으로 들어서면 다섯 칸의 돌계단 위에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되어 있는 몸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③~⑨사랑채>
대문채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광과 중문, 부엌, 사랑방, 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채보다 높게 지어져서 위엄이 있어 보이는 공간입니다. 사랑채는 특이하게도 중문으로 들어서면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③~⑨안채>
고택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안채는 부엌과 큰방, 작은방, 그리고 대청과 안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채의 큰방(안방)은 창을 열면 뒷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오는 공간이고, 작은방(웃방)은 안마당의 장독대와 오래된 은행나무, 대나무들을 감상하며 호젓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그리고 이곳에서 고택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숙박 체험이 가능합니다.
<③~⑨툇마루>
안채의 뒤쪽으로 가면 장독대로 이어지는 곳에 대청마루와 이어지는 좁은 툇마루가 정겹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즈음 찻잔을 앞에 놓고 차향을 맡으며 잠시나마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⑩~⑫별채 기와>
<⑬바깥채>
바깥채는 회의실로 사용되고 있는 체험 공간입니다.
부여 여흥민씨고택<관람 및 체험 정보>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왕중로 87
관람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관람료 및 주차 : 무료
휴관일 : 1/1일, 설날, 추석, 공휴일, 매주 월요일
숙박 예약 : 홈페이지(http://buyeogotek.com/)에서 인터넷으로만 예약 가능
체험료 : 방의 크기에 따라 4만원~10만원
※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buyeogot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