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3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박남열 감독은 “모두 내 잘못인 것 같다. 5경기 동안 수비불안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경기종료 10~15분전에 우리의 집중도가 흐트러졌던 것이 오늘의 패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초반,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야 할 윤용호가 이른 시간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교체는 부상 탓이었다. 이후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냈는데, 새로 들어간 선수들이 작전지시를 수행함에 따라 조금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3실점 중 2실점은 수비진이 상대 공격선수를 놓친 상황에서 나온 상황이었다. 경기 후 늘 얘기하는 ‘수비 집중력’ 문제를 다시 거론한 박남열 감독은 “매번 경기 때보다 그런 부분이 나온다. 상대 선수들의 변화에 있어 서서 기다리고 볼만 보는 상황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대인마크를 못했던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FA컵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전한 바카요코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 박남열 감독은 “오늘 결장한 다미르가 돌아오게 되면 측면이나 세컨 스트라이커 자리도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측면 쪽에서 잘하고 있고, 이를 대체할 뚜렷한 자원이 없다. 다른 선수가 있다고 하면 충분히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