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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산성시장 점심 나들이

전통시장 구경도 하고, 백년가게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속도 채우고

2023.02.12(일) 00:56:0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공주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점심 때가 되면 공주 산성시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공주에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국밥집을 다시 찾게 된 것인데요. 시장 구경도 할 겸, 점심 식사도 할 겸 시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입구

▲ 공주 산성시장 입구


공주 산성시장은 규모도 커서 사방에 출입구가 있습니다. 아직도 골목을 헤매고 다니기가 일쑤인데요. 입구에는 멋진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노란 부스는 냉·난방 쉼터로 어르신들이 아주 덥거나 추운 날씨를 피해서 쉬었다 가는 곳입니다.

공주 산성시장 냉난방 쉼터

▲ 공주 산성시장 냉난방 쉼터


산성시장 광장은 '산성시장 문화공원'이라고 새로운 명칭이 붙었는데요. 여름철이면 분수가 시원스럽게 나와서 아이들이 신나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겨울철 썰매장을 운영하기도 했고요. 크고 작은 공주시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광장 둘레에는 평상이 놓여 있는데,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이곳에서 먹어도 좋겠습니다. 시장 건물 벽에는 공주의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새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빨간색 모자와 목도리, 장갑과 양말까지 갖추었습니다. 이 소녀상으로 인해 산성시장 광장은 공주시의 새로운 여행 중심지가 될 것 같네요.

공주 산성시장 평화의 소녀상

▲ 공주 산성시장 평화의 소녀상


시장 골목은 수산물 골목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골목이 사방으로 뻗어 있으니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요. 농촌에서 자란 저로서는 농산물 골목보다는 수산물 골목이 신선합니다. 신선한 수산물과 함께 겨울철 인기 품목인 석화와 홍가리비가 겨울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 공주 산성시장


공주 산성시장

▲ 공주 산성시장


과일 가게에는 사계절 과일이 다 있습니다. 샤인머스켓은 많이 보았는데, 참외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한겨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풍경입니다.

공주 산성시장

▲ 공주 산성시장


산성시장은 현대식으로 지붕을 하고, 골목을 넓혔습니다. 그 골목 중간에는 야채며 나물을 파는 좌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오가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이신데요.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찾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해 보이네요.

공주 산성시장

▲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말 그대로 지붕이 없는 구불구불한 시장 골목이 이어집니다. 혼자 식당을 찾으려면 갈 때마다 방향이 뒤틀리곤 하는데요. 좁은 골목길의 가게에는 처마를 짚으로 엮어 시장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공주를 대표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장길'이라는 시를 읽으며 시장 벽화를 감상합니다. 힘들었던 시절 시장에서 느껴지던 아련한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 공주 산성시장 먹자골목


제가 자주 가던 국밥집은 백년가게 인증업소가 되어 있습니다. 점심때면 손님이 가득 차서 기다려야 하는 공주 산성시장 맛집이 되었네요. 수십 년 장사를 하셨던 어르신 부부는 딸에게 자리를 물려주셨습니다. 한산하던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곳은 활기가 가득합니다.

공주 산성시장 국밥집

▲ 공주 산성시장 국밥집


공주 산성시장 국밥집

▲ 공주 산성시장 국밥집


국밥 한 그릇을 맛있게 비우고 디저트로 작년에 새로 생긴 분식집 겸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전통시장에도 깔끔한 시설을 갖춘 커피숍도 생겼습니다. 시장 안에서 새로운 만남의 장소가 될 수도 있겠네요.

공주 산성시장 커피숍

▲ 공주 산성시장 커피숍


공주 산성시장은 유명한 떡집과 빵집도 있고, 미니 식물원과 휴그린 북카페까지 요모조모 알려진 곳도 많습니다. 공주를 여행하신다면 공산성 산책 후 산성시장 나들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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