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읍성은 산책 삼아 걷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골목 감성이 남아있어 소소한 매력이 있는 곳인데요. 골정지부터, 면천향교, 대나무 숲길, 면천읍성 안의 미술관, 잡화점, 카페까지 이용하다 보면 당일치기 코스로 딱 좋습니다.
당진의 가을 감성을 느끼시고 싶으시다면~, 골목 감성의 소소한 매력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면천읍성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이곳은 골정지 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연못 위를 가득 메우는 연꽃이 환상적인 곳. 가을에는 은행나무 풍경이 멋들어진 곳입니다.
연못을 둘러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운동기구, 정자들이 곳곳에 있는 곳이라 인근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사랑받고, 계절마다 관광객이 오는 곳입니다.
입구 쪽에 바로 있는 정자에서는 연못 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바로 옆에도 은행나무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은행잎이나 단풍잎이 떨어졌을 때 바로 치우지 않는 이 센스! 정말 사랑합니다.
이 옐로우카펫은 딱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예쁜 풍경이니까요.
옛 면천초등학교 부지에는 1,100살을 먹은 은행나무가 두 그루나 있습니다. 1,100년이라는 세월을 한자리에 있었던 만큼 그 세월이 느껴지는 웅장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면천 주민들은 옛부터 이 나무를 신처럼 모시고, 여전히 목신제를 지내면서 나무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두 그르의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은행나무 앞에는 면천초등학교 부지였는데요. 지금은 면천객사를 복원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마을 축제도 진행될 것 같습니다.
면천읍성도 복원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복원이 많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읍성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1,100살 먹진 않았지만 예쁜 은행나무 풍경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면천읍성을 따라가다 보면 면천읍성안 미술관, 진달래상회, 오래된 미래(로컬서점), 미인상회(카페)와 세탁소, 전파상 등 여행 중 둘러보기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석구석 들여다볼수록 매력적인 곳이 면천읍성이니 천천히 여유롭게 가을 산책을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면천읍성에 가면 들를만한 카페가 몇군데 있는데요. 그 중 면천창고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농협창고였던 곳을 개조해서 카페로 재탄생 시킨 곳인데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당진의 로컬푸드도 만나볼 수 있고 당진 청년들의 사무실로도 사용되는 곳이며 크고 작은 마을 행사 장소로도 사용되는 곳입니다.
당진의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카페로 운영되니 언제든 찾으시면 좋습니다.
이 집은 커피가 정말 맛있는데요. 시그니처 메뉴인 면천크림라떼도 정말 진하고 맛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메뉴가 눈에 들어와 '쌀라떼'라는 것을 시켜봤습니다
쌀라떼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무카페인 음료입니다. 오로지 쌀가루와 우유, 그리고 쌀튀밥이 올라가는데요. 저 쌀튀밥이 정말 달달하고 마지막까지 바삭바삭해서 거의 식사 대용이 될 정도였습니다.
또 쌀가루와 우유의 조합도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침에 마시는 쌀음료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맛인데요. 고소하고 진하면서 쌀튀밥의 달콤하고 바삭바삭함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당진 면천여행! 골정지부터 면천읍성의 1,100년된 은행나무, 면천객사와 면천카페까지 둘러봤습니다. 구석구석 들여다볼수록 매력적인 곳이기에 꼭 뚜벅이 여행을 추천드리는 면천읍성 한바퀴~
가을가을한 감성을 느끼러 면천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