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2의 득점왕은 아산의 주전 공격수 유강현이 차지했다. 유강현의 득점왕 수상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는 인물이 바로 김현석 국장이다. 매 경기 현장에서 유강현의 활약을 지켜봤던 김 국장은 공격수 출신으로서 남다른 관점으로 후배 선수를 지켜봤다.
시즌을 마친 18일, 본지와 통화에 임한 김현석 국장은 “(유강현의 활약이) 상당히 예상 외였다”면서 “공격수가 갖춰야 할 첫 째 조건인 ‘골 결정력’은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게 아니다. 유강현의 내면 속에 잠자고 있던 것이 우리 팀에서 폭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유강현의 활약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유강현은 2015년 포항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지만 이듬해 대구로 옮겼고, 이후에는 해외 무대와 K3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러는 동안 선수로서는 이렇다 할 빛을 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후 지난해 경남을 거쳐 올해 아산에서 무려 40경기를 뛰며 19골 2도움을 기록, 자신의 선수 커리어에 있어 가장 멋진 시즌을 보냈다.
김 국장은 유강현이 더 큰 공격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내년 시즌이 고비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마 올해 만큼의 활약을 보이는 것은 힘들지도 모른다. 상대 수비수들이 유강현에 대한 견제가 당연히 심해질 것이고, 많은 분석도 해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강현은 지난 15일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임한 인터뷰에서 “올해 19골을 넣었지만, 내년에는 20골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