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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스무 살 연꽃 화원의 초대'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나들이

2022.07.10(일) 02:27:56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한 분홍빛의 홍련을 보면 부드러운 한지를 오려 붙여놓은 듯합니다. 발그레한 꽃잎이 활짝 피어올라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데요. 연꽃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백련과 홍련이 함께 있으니 발걸음이 저절로 다가가게 됩니다.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한여름 더위가 이따금 소나기를 뿌리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말이니 어디든 나가 보자고 생각하다가 '지금쯤 연꽃이 피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부여 궁남지로 향했습니다. 연꽃이 필 즈음이면 학생들과 꽃구경도 하고, 서동연꽃축제 기간이면 축제도 즐기고 했었는데 이런 것들이 코로나가 지속되는 동안 까마득한 과거 같기만 합니다.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토요일 낮 시간, 궁남지 주차장은 만원이 되었고, 연꽃 갤러리 옆의 공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첫 번째 관람은 연꽃 갤러리가 되었네요. 연꽃 갤러리는 서동연꽃축제 동안 연꽃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작가들의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입니다. 연꽃 사진과 궁남지 연꽃 지도를 훑어보고 나서 서동공원으로 향합니다. 예전에는 궁남지라고 불렀는데 궁남지 일원을 서동공원이라고 부릅니다.

다양한 연꽃 사진
▲ 다양한 연꽃 사진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지도
▲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지도

국내에서 연꽃 명소로 가장 유명한 서동공원(궁남지)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사진작가를 불러 모읍니다. 연꽃 정원답게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종류별로 가꾸어져 제각기 꽃을 피웁니다. 이곳을 찾은 분들 중에서 이 넓은 곳을 모두 다녀본 사람은 아마도 없을 듯합니다. '스무 살 연꽃 화원의 초대'라는 축제의 제목이 조형물로 서서 손님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입구
▲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입구

이제 피기 시작하는 연꽃이 녹색 잎사귀 위로 불쑥불쑥 솟아 있습니다. 6월 중순이 지나면 연잎을 비집고 꽃대궁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7월 초부터 서서히 꽃을 피웁니다. 늦게 피는 꽃들은 8월 중순에도 있는데요. 이때는 이미 지고 난 꽃대가 말라버립니다. 막 피기 시작하는 요즘이 가장 아름다울 때입니다.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공원 사이로 난 데크를 따라 좁은 길을 걸으면 좌우로 펼쳐진 연꽃에 감탄이 쏟아집니다. 어디든 모두 포토존이고, 누구나 기념사진을 찍느라 더 예쁜 자리를 찾아다닙니다.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연꽃

연꽃 관람 코스는 시화전으로 이어집니다. 연꽃과 시의 만남은 새로운 감동이네요. 천천히 걸으며 연꽃과 시를 동시에 감상합니다. 시화전의 연꽃은 정말 예쁜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연꽃 사진이 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시화전 '시와 연꽃의 만남'
▲ 시화전 '시와 연꽃의 만남'

시화전 '시와 연꽃의 만남'
▲ 시화전 '시와 연꽃의 만남'

궁남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에는 심심하지 않게 여러 조형물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돛단배 위에서 포룡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정말 근사하게 나오지요.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이야기책으로 구성되어 조형물에 스토리를 더했습니다.

궁남지 돛단배
▲ 궁남지 돛단배

궁남지 '무왕의 사랑이야기'
▲ 궁남지 '무왕의 사랑이야기'

사극에 단골로 등장하는 궁남지 포룡정에 가기 위해 낡은 나무다리를 지납니다. 사람들은 좀 위험해 보이는 나무다리 대신에 다리 아래에 몰려드는 고기떼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포룡정은 신발을 벗고 올라갑니다. 나무 바닥이 제법 시원하고, 물에서 이는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줍니다.

궁남지 포룡정
▲ 궁남지 포룡정

궁남지 포룡정
▲ 궁남지 포룡정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함께 간 아내는 아들과 사진을 찍으며 좋아합니다. 초승달 조형물이나 나무 그네도 사진 찍기 명소입니다.

서동공원(궁남지) 연꽃정원 포토존
▲ 서동공원(궁남지) 연꽃정원 포토존

서동공원(궁남지) 연꽃정원 포토존
▲ 서동공원(궁남지) 연꽃정원 포토존

서동공원(궁남지) 그네
▲ 서동공원(궁남지) 그네

궁남지에서는 축제 기간에 카누 타기 체험을 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도 한 번은 타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내와 함께 타 보았습니다. 연잎 사이로 난 작은 물길을 따라 살살 노를 저으니 카누가 앞으로 나갑니다. 너무 힘을 줘서 팔이 뻐근하기도 했지만 좋은 체험이 되었어요. 이번 궁남지 나들이를 하신다면 필수 코스입니다.

서동공원(궁남지) 카누 타기 체험
▲ 서동공원(궁남지) 카누 타기 체험

서동공원(궁남지) 카누 타기 체험
▲ 서동공원(궁남지) 카누 타기 체험

외국 연꽃이 자리한 곳은 말간 물에 연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가시연꽃부터 앙증맞게 핀 작은 연꽃까지, 그리고 그 둘레를 채우고 있는 다양한 꽃들까지 발길 닿는 곳이 모두 꽃 천지입니다.

'천년의 사랑' 동전 던지기
▲ '천년의 사랑' 동전 던지기

외국 연꽃
▲ 외국 연꽃

몇 시간 꽃구경을 하고 났더니 마음이 한결 넉넉해진 것 같습니다. 다만 뜨겁게 햇볕이 내리쬘 때에는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코로나로 지쳤던 마음에 신선한 바람이 될 거예요.


기간 : 2022. 7. 14(목) ~ 7. 17(일)
장소 : 부여서동공원(궁남지) 일원
홈페이지 : http://lotusfestiv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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