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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탬프를 찾아 떠나는 박물관 미술관 여행 4

예산 윤봉길의사기념관, 아산 고불맹사성기념관

2022.05.29(일) 14:54:13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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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 (고불맹사성기념관에서)


당진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예산 윤봉길의사기념관, 홍성 이응노의 집,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돌아 아산 고불맹사성기념관을 방문하여 10번째 스탬프를 찍는 작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예쁜 가방도 기념품으로 받게 되었지요.

스탬프 찾아 떠나는 박물관·미술관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윤봉길의사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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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길의사기념관 (사적 제229호)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윤 의사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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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운동에 몸 바치다.


윤봉길 의사(1908~1932)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보통학교 재학 중 3·1독립 운동을 겪은 후, 학교를 자퇴하고 한학을 익히면서 동학사상과 새로운 문물을 익히는 과정에서 민족의식에 눈뜨게 되었지요.
그런 윤 의사의 정신은 곧 행동으로 이어져 야학, 부흥원, 월진회 등을 조직· 운영하였고 농민운동에 전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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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부출가생불환


하지만, 일제 강점기하에서의 농민운동에 한계를 느꼈으며 1930년 중국으로 망명하게 되는데, 이때 남긴 7자의 글귀에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암시한 윤봉길 의사의 굳은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 丈夫出家生不還 (장부출가생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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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해 홍커우공원 의거


그렇게 중국으로 떠난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커우공원에서 천지를 뒤흔든 의거(義擧)를 이루어내었고, 같은 해 12월 19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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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길 의사의 회중시계


윤 의사의 회중시계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요, 

<의거 당일 긴장된 상황에서 벽 시계가 7번을 울리자, 김구와 윤 의사는 각자의 회중시계를 꺼내어 보았고, 이때 김구의 낡은 은빛 시계를 무심코 바라보던 윤 의사는 김구에게 자신의 회중시계를 내밀었습니다.
 "선생님, 저랑 시계 바꾸시죠!"
금빛으로 반짝이는 새 시계를 내미는 행동에 어리둥절하고 있던 김구에게 윤 의사는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 제 시계는 얼마 전에 육 원을 주고 새로 샀습니다. 선생님 시계는 이 원이니까 저에게 주십시오. 어차피 제 시계는 한 시간 밖에 쓸모가 없습니다." 
이렇게 시계를 교환하고 난 후, 자신이 선택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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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명록


1시간 남짓 돌아 본 기념관에서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민족의식, 민족의 정체성 및 독립 사상에 대하여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불맹사성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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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불맹사성기념관


아산 맹씨행단 맞은편에 위치한 고불맹사성기념관은 고불 맹사성 선생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와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청렴 이야기, 맹씨행단의 역사 등 새로운 사실을 접할 수 있는 작고 알찬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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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불 맹사성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인 고불 맹사성 선생은 고려 말 명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충과 효라는 유교적 가치를 실천하는 가학(家學) 전통 속에서 성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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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불 맹사성


젊은 나이에 문과 장원으로 급제한 이후 늘 나라의 중대사를 논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후에 좌·우의정 모두를 역임하였고, 탁월한 도덕성과 지혜로운 처신으로 왕의 신임을 얻어 세종 대에는 8년간 재상으로 활동하여 청렴한 관료로 명재상이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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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백리 고불 맹사성


맹사성은 정승이 되어서는 항상 문을 닫고 손님을 만나지 않았으며, 여름에는 소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겨울에는 창포 방석에 앉았으나, 좌우에 다른 물건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청백 간결하고 단아 정중하게 지냈답니다.
또한, 판서와 정승의 높은 벼슬을 하고 있으면서도 검은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다닌 우리나라의 대표적 청백리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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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불 맹사성 이야기


고불맹사성기념관에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는데, 그중 한 가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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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의 보리밥상


<맹사성이 고향 집에 머물 때의 일인데,
온수 현감이 인사차 맹정승 댁에 들렀을 때, 텃밭에서 풀을 매고 있는 맹정승을 도와 현감과 일행은 함께 풀 매기를 하였으며, 그런 현감 일행에게 점심을 권했답니다.
현감은 내심 정승의 밥상이니 산해진미가 가득할 것이라 기대하였는데, 들어온 밥상에는 고작 보리밥과 파국, 간장과 고추장이 전부였지요.
 " 현감, 어서 수저를 들지요."
식사를 권하고는 거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맹사성의 모습에 현감은 당혹스러웠겠죠?
그런 현감에게 맹정승은 한마디 전했답니다.
 "현감, 어찌 그러시오? 이런 음식도 못 먹는 백성이 허다하다는 걸 모르시오? 목민관은 모든 일을 검소하게 할 것이며, 백성들의 괴로운 삶도 경험해 봐야 진정한 목민관이 될 수 있는 것이오."
이에 온수 현감은 깨달은 바가 있어 선정을 베풀어 훌륭한 목민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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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 (고불맹사성기념관에서)


작지만, 고불 맹사성 선생의 숨은 이야기를 알차게 접할 수 있는 기념관이라 말씀드리며, 기대했던 기념품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1인 1개 수령 기념품이며, 부탁하여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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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충청남도에서 운영 중인 박물관 및 미술관을 여행하며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알게 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탬프 찾아 떠나는 박물관·미술관 여행은 2022년 10월 30일까지 진행하니, 이번 기회에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새로이 알고 배우면 참 좋겠습니다.



☞ 윤봉길의사기념관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온천로 183-5

☞ 고불맹사성기념관 (아산시)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2

☞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1길 120

☞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당진시)
 -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379-9

☞ 이응노의 집 (홍성군)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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