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응노의 집
언제 찾아도 늘 편안한 쉼을 안겨주는 곳, 홍성에 위치한
이응노의 집에서
봄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고암 이응노
이응노 선생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한국에서 동양 화가로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갔으며, 붓·먹·한지의 전통 재료로 작품을 선보이는 등 동·서양 미술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화풍의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암 이응노의 삶
1904년 태어나 오로지 화가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뜻하지 않은 간첩 사건에 휘말린 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1989년 서울 호암 갤러리에서 주인공 없는 전시회가 열리던 첫날 프랑스의 작업실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하였습니다.
▲ 이응노에게 경의를 (작가 방정혁)
이응노의 집 봄 기획 전시
<대나무 숲 바람이 일렁일 때>는, 고암 이응노 선생의 예술 여정에서 20대의 휘몰아치는 '대나무 숲에서의 자신의 삶과 예술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주제로 한 전시라고 합니다.
▲ 군상 (작가 이응노)
선생의 삶과 예술 여정은 40대의 한국전쟁, 50대의 유럽 민주화운동, 60대의 동백림 사건과 교도소 수감 및 80대에 먼 타국에서 접한 광주 민주화 항쟁 이후에 민중들의 함성을 그림에 새기며
'민중과 함께 평화와 자유를 염원'하는 그의 역작
'군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대나무 잎에서 군상으로
이러한 시대적 감응에 따른 이응노 선생의 작품세계를 기리며, 현대 작가들에게 이어지는 예술에 대한 물음과 실천적 예술에 대한 의미를 담은 기획 전시라 하니, 그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중앙 홀
중앙 홀에는 이번 기획 전시를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펼쳐져 있습니다.
▲ 지리산 하동 평사리 (작가 김억)
작가 김억은 '땅의 숨결'을 주제로 우리 국토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산수화풍의 판화라는 기법으로 작품에 표현하였습니다.
김억 작가의 국토 대장정 프로젝트로 그려낸 땀이 가득한 작품이기도 하네요.
▲ 저기에서 내가 있는 이곳까지
작가 박영균은 '사람의 물결'을 주제로 현실 사회 곳곳의 다양한 부조리와 모순에 대한 자신의 체험과 성찰을 작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꽃밭의 역사 (작가 박영균)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하여 시대적 성찰과 민주화 운동의 치열한 역사 속에 30여 년간 작가의 길을 지켜내었던 깊은 울림의 예술 노정이 담긴 작품입니다.
▲ 이응노에게 경의를 (작가 방정혁)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인 작가 방정혁은 이응노 선생이 '대나무 숲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라는 증언을 바탕으로 청년 이응노가 대나무 숲에서 보고 느꼈을 순간과 감정을 관람객들이 공감하기 바라며, 그 당시의 상황을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 우리만의 군상 (체험 활동)
지난 시대를 살아왔고 지금을 살고 있으며, 앞으로 살아갈
우리만의 군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자꾸 접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면, 가까운 우리 주변의 모습이었음을 느낄 수 있더군요.
주말 잠시 시간을 내어 홍성 이응노의 집으로 미술관 여행을 떠나 그 해답을 찾아보시죠!
☞ 이응노의 집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 기획 전시 기간 : 2022.5.3 ~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