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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산의 충청남도 지정 볏가릿대 보존마을과 본성황제를 지내는 공간

2022.04.08(금) 16:37:29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1년에 콩국수를 먹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났는데 벌써 올해에도 콩국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서산의 역사와 이야기를 가로 읽어보고 콩국수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줄다리기나 짚과 관련된 문화는 오랜 시간 한민족의 이야기로 자리 잡아왔지만 지금은 마을의 문화로만 기억되고 있다. 서산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가면 충청남도 지정 볏가릿대 보존마을과 그 옆에는 본성황제를 지내는 곳이 있다. 

서산의충청남도지정볏가릿대보존마을과본성황제를지내는공간 1


서산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니 오랜 풍속을 알 수 있는 흔적들이 주변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산의충청남도지정볏가릿대보존마을과본성황제를지내는공간 2
 
이 마을은 충청남도 지정 볏가릿대 보존마을이다. 볏가릿대는 지방에 따라 다소 모양이 다른데 볏가릿대는 음력 이월 초하룻날에는 거두는데, 이때 짚단 안에 넣었던 곡식이나 나뭇가지에 매달았던 곡식은 찧어서 떡을 만들어 먹는다. 볏가릿대는  한민족(韓民族)의 고대의 생활풍습이었는데  한강 이북에서는 볼 수 없고 한강 이남의 호서지방·호남지방·영남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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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지난달 제63회 율목 당산수 서낭제가 열렸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금줄로 마을을 닫아놓으면 한동안 마을 전체가 멈춰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금줄로 차단되는 성스러운 공간에서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제축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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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써 서산의 민속문화재 1호라는 것은 의미가 있다. 거대한 고목을 중심으로 주변을 호위하듯이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뒤쪽으로 가면 퇴미산이 있는데 백제시대의 전적지로 토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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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처럼 오래된 나무에 친 금줄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잡인 출입 금하기다. 금줄은 닫힘과 열림의 경계선으로 예로부터 빈부격차, 신분고하, 지방차이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출생에서 금줄은 건강을 기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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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목들이 주변에 있는데 모두 금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줄은 새끼줄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꼬지 않는다. 정상적인 새끼가 오른쪽으로 꼰다면 금줄은 모두 왼새끼로 꼰다. 인간의 공간에서는 오른쪽 새끼로 꼬아서 만든다. 옛날에 신고 다녔던 짚신은 오른 방향으로 꼰다. 그렇지만 왼쪽으로 꼬는 것은 부정을 막아주는 금기와 신성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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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가 우리 마을 느티나무라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석동 윤석중 시비가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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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황제 유래비를 살펴본다. 이곳은 경인천을 내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안녕을 기원하는 신령스러운 장소로 인식이 되고 있다. 실이나 천을 매달고 종이나 끝을 걸어두는 곳으로 서산시 보호수 1호로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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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느티나무에는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준다고 생각하여 1960년경 마을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산수 다운 면모를 갖추고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성황제를 올려 마을의 화합과 풍년기원뿐만이 아니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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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황제를 지금도 지내고 있는 곳을 둘러보고 서산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 콩국수를 먹을 수 있을까란 기대를 하고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콩국수를 팔고 있었다.  냉면과 쌍벽을 이루는 여름철 대표 음식인 콩국수는 서민들의 음식으로 보통은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기도 하지만 냉면의 경우 밖에서 사 먹는 경우가 많다. 콩국수의 국물은 다 마셔도 마음의 부담이 없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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