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마곡사는 100여개로 관할하는 충남불교 대본산의 하나인데요. 며칠 전 처음으로 마곡사에 다녀왔습니다. 마곡사는 황벚꽃, 산수유, 자목련 등이 꽃을 피우는 봄에 가장 아름다운 절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던 날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매표를 하며 여쭈어 보니, 마곡사는 다른 곳들보다 개화 시기가 약 일주일 정도 늦다고 하네요.
마지막 유래는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산문의 개창자인 신라 무염선사가 중국 남종선의 마곡보철선산의 법을 이어와 마곡사라 불렀다고 하는 설이 있다네요. 이런 다양한 유래가 있다는 건 몰랐는데, 유래를 알아보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마곡사의 사적입안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정관 17년에 당나라에 다녀온 뒤 선덕여왕 때 창건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돌아온 다음 7대 가람을 창건하였는데요. 마곡사가 그 세 번째라고 합니다.
마곡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달린 연등이 마곡사와 함께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도 자아내고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 운암당에서는 초향과 공양미 등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마곡사 심검당 및 고방에는 소원지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이곳에서 소원지를 구매하여 소원을 이루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마곡사의 대웅보전은 마곡사 경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풍수지리상 마곡사의 주맥이 내려오는 길목에 있다고 합니다.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고, 현재 볼 수 있는 이 건물은 효종 2년 때 각순대사와 공주목사 이주연이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 보면 김구 선생 어록이 적힌 흉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보면 김구 선생이 마곡사에서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백범 김구 선생이 1946년에 마곡사를 방문하여 찍은 사진도 있다고 하네요. 역사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고즈넉한 절, 마곡사.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