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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한류문화의 거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내포칼럼 -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

2022.04.06(수) 12:49:3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한류문화의거점한국유교문화진흥원 1


‘G7정상회의 초청’에 기여한
대한민국 ‘소프트파워’의 힘
K-pop·기생충·오징어게임
우리 전통문화에 뿌리내려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근간인
유교의 현대 가치 재조명할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서 
‘한류산업 곳간’ 활짝 열어야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지위와 힘을 가늠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군사력이나 경제력 등 ‘하드파워’가 국가 평가 기준이었다. 지금은 위기 대응력과 사회 안전망을 포함한 문화와 도덕 등이 중시되는 ‘소프트파워’가 국가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파워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다. 또한 문화, 가치관, 소통, 공감 등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기도 하다. 오늘날 이 힘은 국익을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2020, 2021년 2년 연속 한국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세계 10대 무역 대국, 6위의 군사력이 밑바탕이 되었지만, 5G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이를 활용한 보건위생 시스템 등 소프트산업의 발달이 크게 작용했다.

현재 소프트웨어로서 한국문화 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뜨겁다.

BTS나 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Pop, ‘기생충’과 같은 영화, ‘오징어게임’으로 대표되는 TV 드라마가 코로나 상태의 세계 안방 시장을 점령하였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에서는 한국의 ‘호미’가 원예용품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영국 왕실의 여성은 핸드백 대신 한국식 ‘보자기’를 들고 다닌다. 영화 ‘킹덤’에서 조선 선비들이 썼던 ‘갓’은 유럽패션계에 영향력이 큰 패셔니스타들의 애용품이 되었다. 심지어 우리 어머니들이 아이를 업고 다니던 ‘포대기’조차 해외 주부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유아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1년 한복, 한류, 치맥, 대박 등 26개 한국어 단어가 영국 옥스퍼드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류의 확산은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나 한국상품에 대한 무형의 부가가치를 만들고 있다. 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등 관광 효과에도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계인이 환호하는 한류 콘텐츠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국인의 뛰어난 감성에 바탕을 둔 풍부한 문화자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류 콘텐츠 개발의 핵심 자원으로서 유교문화를 다시 한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근대에 이르러 산업화 과정에서 그 위상이 많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유교는 수백 년 동안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가는 정신이자 가치로 이어져 오늘날에도 우리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유교를 버리고 가야 할 과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교는 과거가 아니다. 버리고 가야 할 소극적인 유산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해야 할 자원이다. 유교는 한류 콘텐츠를 포함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곳간이다. 이 곳간의 문을 활짝 열어 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더불어 유교의 현재적 가치 재탄생 기회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최근 조선 예학의 본향인 충남 논산시에 건립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의 보고(寶庫)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한류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핵심 거점 기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어느 기관보다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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