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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향기 물씬 피어나는 논산 제1경 관촉사

쉬며 걸으며, 논산 벚꽃 명소 관촉사 탐방

2022.04.04(월) 23:34:3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롭게 지정된 논산시 11경 중에서도 단연 제1경으로 지정된 관촉사 은진미륵을 보러 가는 길은 양쪽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논산 시내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이 길은 논산의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고, 아름다운 논산의 들판을 보면서 걷기 좋은 길입니다. 

 

논산 벚꽃 일번지 관촉사 일주문 앞

▲ 논산 벚꽃 일번지 관촉사 일주문 앞 


2018년 4월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이 국보로 승격됨으로써 논산에도 드디어 국보가 탄생했습니다. 이후로 관촉사 은진미륵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늘기는 했지만 사찰의 규모 때문인지 평소에는 한산하기만 했는데요. 봄 날씨가 제법 따뜻한 오늘은 일주문 앞 벚꽃길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꽃이 절정을 이루는 다음 주말에는 꽃구경 나온 시민들로 도로가 가득 찰 것 같습니다.

관촉사 사천왕문

▲ 관촉사 사천왕문 


야트막한 반야산 중턱의 관촉사에 이르는 길은 너무나 짧아서 좀 시시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천왕문에서 경내에 이르는 돌계단을 천천히 오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짧은 코스라서 아주 천천히 걸어도 금방 도착할 수 있어서 서두를 일도 없고, 고목의 이끼와 기와지붕에 돋아나는 식물을 보는 것도 나름 운치 있습니다.

관촉사 경내로 향하는 길

▲ 관촉사 경내로 향하는 길 


긴 계단을 올라 반야루 아래에 이르면 관촉사에 얽힌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관촉사는 968년(광종 19)에 혜명(慧明)이 불사를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하였다고 하니 1100년이 넘은 고찰이네요. 반야루를 통과해서 앞에 보이는 건물은 대광보전입니다.

관촉사 대광보전

▲ 관촉사 대광보전 


그리고 오른쪽으로 윤장대와 미륵전이 보입니다. 한 바퀴를 돌리면 경전을 한 권 읽은 것과 같다는 윤장대인데요. 불공을 드리는 심정으로 열심히 돌리는 분들이 계시네요. 지난주만 해도 쌀쌀한 날씨였는데, 오늘 낮은 햇살이 제법 따갑기까지 합니다. 윤장대 뒤의 미륵전에는 불상이 없습니다. 대신 불공은 통창 너머 보이는 은진미륵을 향해 드립니다.

관촉사 윤장대와 뒤의 미륵전

▲ 관촉사 윤장대와 뒤의 미륵전

관촉사 미륵전에서 보이는 은진미륵

▲ 관촉사 미륵전에서 보이는 은진미륵 


미륵전 뒤로 드디어 국보 제323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앞에서부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53호 관촉사 배례석과 오층 석탑, 그리고 보물 232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등, 그 뒤로 웅장한 은진미륵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국보 323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 국보 323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관촉사 배례석

▲ 관촉사 배례석 


계단 위로 보이는 것은 삼성각인데요. 이 계단을 오르면서 오른쪽에 은진미륵을 점차 가까이 보게 됩니다. 중간쯤에서 보이는 은진미륵은 앞의 벚나무 꽃가지에 가려져 마치 꽃 냄새를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각에서 보면 은진미륵의 머리 부분이 바로 앞에 나타납니다. 아래에서는 잘 안 보이던 큰 관도 바로 앞으로 다가옵니다.

관촉사 삼성각

▲ 관촉사 삼성각


관촉사 은진미륵과 벚꽃

▲ 관촉사 은진미륵과 벚꽃 


삼성각으로 올라가자 사찰 너머 논산의 들판과 멀리 계룡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 논산의 들판 너머 계룡산까지 잘 보입니다. 바위에 걸터 앉아 경내를 내려다봅니다. 사람들은 몰려와서 사진을 찍고 탑 주위를 돌다가 금세 떠나갑니다.

관촉사 경내

▲ 관촉사 경내 


삼성각 옆으로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요. 의자가 있어 잠시 쉬기 좋습니다. 마른 나뭇잎 사이에는 진달래가 다홍색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관촉사 숲길

▲ 관촉사 숲길 


작은 사찰이지만 요모조모 둘러봅니다. 포근해 보이는 장독대도 분위기 있고, 막 피어오르는 벚꽃은 봄을 실감 나게 합니다. 관촉로 벚꽃은 이제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려고 하는데, 관촉사 경내에는 벚꽃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관촉사 장독대

▲ 관촉사 장독대


관촉사 경내에 만발한 벚꽃

▲ 관촉사 경내에 만발한 벚꽃 


내려오는 길에 보니 돌담 위로 개나리가 활짝 피어올랐네요. 개나리 나뭇가지는 노란 꽃송이를 잔뜩 달고 하늘로 기세 좋게 머리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관촉사 담장의 개나리

▲ 관촉사 담장의 개나리 


이번 주말이면 논산에도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요. 논산 벚꽃 일번지 관촉로 드라이브도 좋고, 관촉사 일주문 앞의 벚꽃길 산책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막바지 코로나에 개인 방역은 철저히 해야겠지요.

 

관촉사
찾아가는 길 : 충남 논산시 관촉으로 1번 길 25
문의전화 : 041-736-5700
주차장 : 관촉공원 주차장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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