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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꽃보며 소풍가기 좋은 추천 플레이스

예산 추사고택

2022.04.04(월) 16:23:36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이 되니 살랑살랑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내 몸을 들썩이게 한다.
꽃구경도 할겸  평소 가보고 싶었던 예산에 위치한 추사고택을 찾았다.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1

이곳은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께서 1700년대 중반에 건립한 곳으로 추사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라고 한다.
김정희 선생은 조선왕조 후기의 신문화 전개를 가능하게 한 실학자로 그 유명한 추사체라는 독자일문을 연 분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분이다.
고책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일 먼저 솟을 대문으로 길을 재촉하였다.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2

대문 앞으로는 하얀 목련이 한껏 뽐낼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꽃봉오리만으로도 탐스러운 하얀 목련은 아마 담주쯤이면 활짝 만개가 되어 사람들을 반길 것 같다.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3△추사고택 사랑채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4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추사고택의 문간채와 사랑채 ,그리고 안채가 보인다.
대문 옆으로 위치한 'ㄱ'자형 집인 이곳은 사랑채이다.
조선시대에는 사랑채와 안채를 엄격히 구분하였다고 한다.
대청마루가 넓직하니 걸터 앉아 쉬어가기 좋았다.
사랑채 옆으로 숨어 있는 매화나무가 꽤나 탐스럽다.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5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6

커다란 앞마당을 두고 굳이 비좁은 저곳에 피어 있는 매화나무 앞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만개한 매화꽃도 아름다웠지만 가지 하나 하나의 자태가 꽤나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아한 느낌이 들었다.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7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8△추사고택 안채

사진을 몇장 찍고 다시 앞마당을 거닐어 안으로 들어가니 안채가 보인다.
안채은 'ㅁ'자형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니 아늑한 느낌이 좋았다.
안방과 건넌방,그리고 부엌과 광등 옛집을 보는 재미가 있다.
비 오는 날 저 대청마루에 앉아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9 

봄꽃보며소풍가기좋은추천플레이스 10

협문을 지나 그 뒤로 향하니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 김상무가 세웠다는 영당이 보인다.
돌담 아래로 수선화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사실,이곳은 봄이 되면 수선화로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평소 수선화를 좋아하였다고 하여 고택 곳곳에 수선화가 식재되어 있다.
수선화가 꽤 많았지만 반정도만 만개를 한 상태였다.
연두와 노란색의 조화가 더 싱그러움을 전달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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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아래로 진달래도 피어 모처럼 갈색이 아닌 화사한 자연의 풍경에 미소가 절로 난다.
흐렸던 날씨도 점점 개이는 듯~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니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봄은 그런 계절이다.
일단 영당에 들어가 잠시 묵념을 올리고 다시 고택 뒷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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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잔디밭 위로 노란빛의 수선화 물결이 보인다.
그리고 아직 누런빛인 잔디 위에 매화 나무가 몇그루 꽃이 피어 반긴다.
역시 매화꽃은 하늘 배경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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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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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봄이면 벚꽃구경만 다녀서 수선화 구경은 올해 처음인데 이곳에 와 보니 그 종류가 많은 것 같았다.
조금씩 다르게 생긴 수선화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꽃송이들이 어찌나 탐스럽고 커다랗던지..
울집 화분의 수선화와는 품종이 다른 것 같다.
구름에 가렸던 태양이 고개를 드니 노란빛이 더욱 빛나고 탐스럽다.
한참을 이곳에 앉아 찰캇..찰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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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를 누르다 천천히 그 길을 걸어 차로 오다 지나친 화순옹주 홍문쪽으로 향했다.
곳곳에 수선화들이 옹기종기 참으로 많은 곳이다.
한곳에만 가득 심어 놓은 군락지와는 다른 풍경이기도 하다.

가는 길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다 바라 본 풍경은 아직 겨울과 봄의 경계선에 있는 듯 하다.
누런색의 저 잔디도 어느 순간,연두빛으로 또 변해 있겠지?
마치,어린시절 봄소풍을 온 듯~
저 자리에 돗자리 하나 펼쳐놓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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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이 봄을 만끽하며 도착한 화순옹주 홍문 앞에는 홍목련이 또 나를 반긴다.
홍목련 또한 아직 꽃봉오리 상태로 추사고택의 백목련과 같아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다.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야 그 꼭대기가 보일만큼 목련 나무는 꽤 크다.
20대에는 목련을 제일 좋아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좋아하는 꽃의 품종들도 조금씩 바뀐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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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에도 담장 아래로 수선화들이 보이고 그 옆으로 매화꽃들이 활짝 피어 또 나를 반긴다.
추사고택보다 이곳이 조용하니 인적도 드물어 맘껏 사진과 영상을 찍기 좋았다.
봄이 되었으니 화사한 프로필 영상으로 바꿔줘야 하는 건 이젠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모든 꽃들이 다 만개하진 못해 아쉬웠지만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담주쯤 가면 아마 거의 만개한 화려한 꽃들이 더 사람들을 반기지 않을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49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과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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