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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기운이 만연한 서산 중앙호수공원의 사적인 산책

2022.04.03(일) 15:04:0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삶은 항상 단순하게 시작되어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아주 사적이면서도 햇살을 만나볼 수 있는 산책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쉼을 허락하는 산책이 찾아온다. 싱그러운 봄 냄새와 마음을 적시는 피어나는 꽃의 색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되는 철새들이 보일 때가 있다. 서산 중앙호수공원의 철새 탐조대는 몽골텐트로, 앞면은 투명 비닐과 노랑부리 저어새를 볼 수 있는 망원렌즈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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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중앙호수공원의 중앙광장은 탁 트여 있는 곳이다. 마치 쳇바퀴를 돌듯이 서산시민들이 이곳을 계속 돌면서 산책인지 운동인지 혹은 빠른 발걸음인지를 오가며 봄의 소리를 들으려고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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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어울리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책이다. 산책하면서 책을 읽기는 힘들겠지만 산책이 끝나고 읽는 책의 내용은 잘 들어온다.  이곳 호수공원 문화시설 용지 5000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질 중앙도서관은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는데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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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벚꽃이 만개하고 있었는데 서산에서도 벚꽃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다. 서양 문화의 정점에 올라 있는 철학자들에게 ‘아주 사적인’ 감수성과 시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도 산책이 있었다. 사람의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누구든 내면의 감수성에서 예상외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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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해 보이는 이곳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에게 걷기의 의미 또한 변해왔고, 각기 다른 배경이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그들이 각기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도시를 걷거나 시골을 걷는가에 따라 각기 다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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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의 아래로 물이 흘러내려오는 곳으로 왔다. 호수공원에는 석남천 일대에 설치된 5개의 작품들이 있는데 서산을 대표하는 9경을 주제로 한 가온누리, 꽃가람, 재잘재잘, 서산 9경 교각 등 아름다운 서산을 알리는 "석남천 구비구비, 서산 구경!"이 2021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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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물이 흘러내려오는 석남천의 길을 따라 걸어볼 수가 있다. 중간중간 도로로 인해 끊기는 것이 아쉬웠지만 아래로 천변길을 조성해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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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이자 지식인인 자신의 일상적인 습관을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책은 평범한 산책도 다르게 느껴지게 해 준다.  유명한 작가가 하는 산책을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작가에 의해 산책에 동행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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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마다 서산 해미읍성이나 서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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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은 여러 번 가보았지만 그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걷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장소에서 은유는 현실이 되고, 여기서 걷기는 육체적 행위이자 쓰기, 생활하기, 경험하기를 대리하는 행동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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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자유분방함과 도시 산책을 느껴보기 위한 방법도 있고 극한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산을 걸을 수도 있다. 때론 도시와 드넓은 자연을 만나기 위해, 건강을 위해 걷기도 하고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만나기 위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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