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여미리의 풍경과 작품, 일상을 즐기며 봄의 수선화가 있는공간

2022.04.01(금) 10:51:1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명소나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니는 걸까. 골목길을 찾아다니고 야외로 나와서 다른 경험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쇼핑하고 식사하는 것이 주말의 즐거움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여행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것을 넘어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좋아하지만 막힌 공간에서의 영화감상보다 탁 트인 곳이 더 좋아지고 있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1


우선 그림을 그린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먼저 들어가 본다. 꽃을 직접 보는 것도 좋고 그림으로 보는 것도 좋다. 사람의 상상력에 의해 그려지는 그림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생명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태도나 생각은 달라지게 된다. 예로부터 꽃과 나비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왔다. 꽃이 있는 곳에 나비가 날아들고, 나비가 꽃과 어우러진 그림은 대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이기도 했었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2

 
이곳에 놓인 작품들은 자연 속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 등에 그림을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어두었는데 매우 자연스럽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3 

나는 나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노래는 많이 불러본 기억이 있다. 오래전에 하동이라는 곳에 갔다가 우연하게 만났던 윤도현 씨로 인해 처음 접해본 노래였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4

 
풍경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것이 나비의 모습이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귀로 들리지도 않는 날갯짓으로 어디론가 또 날아간다. 경박하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지 않지만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폭풍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나비효과다. 올해 봄의 나비의 날갯짓은 사람의 마음속에 온풍이 부는 나비효과가 되어줄 것이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5

 
필자가 처음 이곳을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사람이 많지가 않았었다. 평일에도 이곳은 서산의 명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었다. 특히 꽃구경이 좋은 요즘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영화 미스터 선샤인의 한 장면이 촬영된 고택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6
 
여미리의 고택의 화단에는 수선화가 가득 피어 있다. 수선화는 어떤 꽃보다도 먼저 봄을 알리는 알뿌리 식물 중 하나로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보는 것이다. 고개를 숙인 모양을 하고 있는 수선화를 보면 나르키소스가 호수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자기만족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을까.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7

 
서산에는 민속촌이 따로 없지만 고택과 오래된 볼거리 등이 놓여 있는 여미리는 마치 민속촌이나 안동의 하회마을의 입구와 같은 느낌을 주게 만든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8

 
입구에는 타조가 살고 있었다. 가까이 가니 마치 나 이런 사람이야 아니 타조라는 것처럼 필자에게 다가온다. 고개가 길어서 혹시나 해서 조금 거리를 두었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9

역시 타조들도 태양빛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즐거움을 아는 모양이었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왔다. 봄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늦었다고 하지만 노란색의 수선화 물결이 반갑다. 산수유꽃과 매화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봄꽃 릴레이는 4월부터 시작할 전망이라고 한다. 벚꽃이 남쪽 지방에서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는데 남해에 가면 4월 첫 주말은 그 물결을 볼 수 있다.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10 

도자기 꽃이 이쁘기만 하다. 포근한 거실에 깔끔하게 심은듯한 도자기 꽃은 알에서 갓 깨어난 병아리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생기 있고 발랄한 실내를 만들고 싶다면 봄꽃의 다채로운 봄기운을 집 안으로 들여놓아 보는 것이 어떨까. 

여미리의풍경과작품일상을즐기며봄의수선화가있는공간 11


1900년대 초에 건립된 유기방 가옥은 서해안 지역 전통 한옥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충남도 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돼 있다. 가옥의 뒤쪽엔 소나무가 우거진 낮은 야산이 있고 수선화 군락과 어우러지는 곳으로  청초한 매력의 수선화와 고택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수선화 명소이기도 하다. 

 

지민이의 식객님의 다른 기사 보기

[지민이의 식객님의 SNS]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hongdae
  • 트위터 : www.twitter.com/chdspeed
  • 미투 : chdspeed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