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 논산시 참전 공적비
2022.03.24(목) 11:03:30 | 오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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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가 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 중 한 곳인 논산시 참전 공적비를 찾았습니다. 논산시에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기념하는 현충시설이 7개 있습니다. 강경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비(논산시 강경읍), 충령탑(논산시 강산동), 논산시 참전 공적비(논산시 관촉동), 자유수호순국지사 위령비(논산시 관촉동), 대둔산 승전탑(논산시 벌곡면), 충혼비(논산시 연산면), 국군제9사단 대둔산지구 6.25전사자 충혼비(논산시 벌곡면)가 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받았습니다.
그동안 논산시의 현충시설은 대부분 한두 번 정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대둔산 승전탑과 충령탑, 국군 제9사단 대둔산지구 6.25전사자 충혼비는 충남넷을 통해 소개하는 글도 썼습니다. 그런데 논산시 참전 공적비는 그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근무지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논산시 참전 공적비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치기만 했습니다. 현충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은 아직 멀었지만 미리 국가 유공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알리자는 뜻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2003년 12월 8일에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논산시 참전 공적비는 논산시민운동장의 주차장과 1번 국도인 논산대로가 맞닿은 곳에 있습니다. 논산대로를 주행하거나 주차장을 이용할 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공적비와 함께 유엔군으로 참전한 국가의 국기를 볼 수 있습니다.
논산시 참전 공적비는 모두 3개인데 6.25전쟁 참전 공적비, 6.25 및 월남전 무공수훈자 공적비, 베트남 참전 공적비가 안내문과 함께 우뚝 솟아 있습니다.
논산시 참전 공적비의 뒷면에는 6.25 때 유엔군으로 참전한 17개 국가(한국 포함), 무공훈장과 보국훈장, 베트남 참전 부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른 키 높이여서 자세히 들여다 보기가 조금 힘들었는데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상세히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6.25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한 국가는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뉴질랜드, 영국,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캐나다, 프랑스, 태국, 필리핀, 터키, 호주입니다.
우리나라를 도와준 여러 국가 중에서 태국, 필리핀, 에티오피아의 국기가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라고 하는데요. 태국, 필리핀, 에티오피아 등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지금은 대갚음하고 있으니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셀라시에 황제의 황실 근위병을 중심으로 한 보병 '칵뉴(강뉴) 부대'를 파병해서 탁월한 전투 능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국가 보훈처가 지정한 우리 지역(대전청 관내)의 현충시설을 찾아보니 논산시 7개, 금산군 18개, 계룡시 2개, 부여군 10개가 있습니다. 봄을 맞아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나서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울 텐데요. 여행할 때 근처의 현충시설도 잠깐 쉼표처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논산시 참전공적비 : 충청남도 논산시 취암동 13-4(논산시민운동장 주차장 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