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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서 길고양이 무참히 살해돼...주민들, 경찰 소극 대응에 분통

11일 오전 사건 발생, 탕정파출소 현장 조사하고도 이첩 ‘늑장’

2022.03.16(수) 09:00:54 | 아산신문 (이메일주소:edu_kr@hanmail.net
               	edu_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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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아산시 탕정면에서 고양이가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인근 주민들은 경찰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제보자와 경찰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경 아산시 탕정면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허리가 잘린 채 발견됐다. 숨진 고양이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살던 고양이라고 제보자 A 씨는 전했다. 고양이 사체는 누군가 칼로 허리를 잘랐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제보자 A 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오전 11시 경 탕정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쳤다. 탕정파출소는 사건을 아산경찰서 지능범죄팀에 사건을 이첩하기로 했다. 

 

제보자 A 씨는 “단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먹이를 주고 중성화를 시키는 등 주변 길고양이들을 돌봐왔다. 그러다 CCTV를 확인해 보니 지난 달 중순경 고양이 하나가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된 듯한 정황이 발견되는가 하면 꼬리털이 잘리거나 목이 졸리는 등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급기야 고양이가 살해되는 일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찰의 대응이다. A 씨는 경찰이 수사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고양이 납치가 의심돼 신고했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만약 오늘이 지나가면 지난 사건 정황을 담은 CCTV 내용은 삭제되는데, 경찰이 증거 확보에 미온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기자가 탕정파출소와 아산경찰서 지능범죄팀에 확인한 결과 오후 2:30분이 경과한 시점에도 아산경찰서 지능범죄팀에 사건이 이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아산경찰서 측은 “탕정파출소에서 사건발생 보고서가 넘어 와야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 아직 보고서는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탕정파출소측은 사건보고서가 완성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탕정파출소 측은 “신고자를 통해 조사를 마쳤고, 사건 관련해서 충분히 안내했다. 사건조서는 마무리 단계였다”고 해명했다. 

 

“오늘 중으로 CCTV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서 작성 시 지능범죄팀 담당 수사관에게 조속히 증거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제보자 A 씨는 “이런 일이 생겨 황망하다”라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범죄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신고를 결심했다. 경찰이 소극적이었는데 범인이 속히 잡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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