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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금강 사진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인파 북적

백마강 가서 뱃놀이 누리고파

2022.03.13(일) 03:02:36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강에서 낚은 물고기는 참 크기도 하네!

▲ 금강에서 낚은 물고기는 참 크기도 하네!


[2021 금강 사진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하철 대전시청역사 지하 1층에서 열리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보존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전시회는 비단 지하철 이용 승객 뿐 아니라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온 사람도 많았다.

아름다운 금강을 보면 고운 노래가 자동으로 나와요

▲ 아름다운 금강을 보면 고운 노래가 자동으로 나와요

기자도 후자에 속하는 구경꾼이었다. 수상작 전시회는 참가자가 아동과 학생인 까닭에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이 그야말로 화풍난양의 화수분을 이루었다. 여기서 말하는 화풍난양(和風暖陽)은 솔솔 부는 화창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라는 뜻으로, 따뜻한 봄 날씨를 이르는 말이다. 3월로 접어들면서 이미 기온은 완연한 봄이다.
 

잠자리는 수질이 월등한 금강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 잠자리는 수질이 월등한 금강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여기에 화수분, 그러니까 온갖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와 같으니 뉘라서 매료되지 않겠는가. 참고로 화수분은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 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그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를 이른다. 따라서 누구나 탐을 낸다.   

사슴과 물오리, 새들 외 온갖 동물도 다 좋아하는 금강입니다

▲ 사슴과 물오리, 새들 외 온갖 동물도 다 좋아하는 금강입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스런 금강이 꼭 그렇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름부터 곱디 고운 금강(錦江)은 충청남북도를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아름다운 금강 옆에서는 잠도 잘 와요

▲ 아름다운 금강 옆에서는 잠도 잘 와요


길이는 394.79km이며 유역면적은 9,912.15㎢이다. 금강은 특유의 넉넉함으로 인해 곡식을 풍성하게 영글게 하는 데도 든든한 일등공이다. 홍수와 가뭄을 막아주는 역할에 있어서도 그야말로 듬직한 호위무사(護衛武士)에 다름 아니다.  

금강 수변 길은 나들이에도 참 좋아요

▲ 금강 수변 길은 나들이에도 참 좋아요


그래서 늘 그렇게 무사(無事)함은 물론이다. 동악 이안눌 선생께서 금산군수로 재직하던 당시인 1610년 지은 ‘금산(錦山)의 금강(錦溪)’이 떠오른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금강(錦溪)은 ‘시내 계’(溪)를 참 아름다운 금강에 비유하여 의도적으로 빗대었음을 알 수 있다.  

금강 주변에는 별의별 볼거리도 많답니다

▲ 금강 주변에는 별의별 볼거리도 많답니다

 

 “일곱 고을의 물갈래가 나뉘고 양쪽 벼랑에 돌이 문을 에워쌌네. 도는 여울은 몇백 굽이요 이별의 포구에 두세 마을이로다. 골짜기 저무니 푸른 산 기운이 윤기 나고 모래사장 개이니 하얀 새가 시끄럽네 복숭아꽃에 봄물이 성하니 곧자 무릉도원을 찾아갈거나.”   

“금강아, 반가워!”

▲ “금강아, 반가워!”

 

참으로 주옥보다 빛나는 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시를 보면 예부터 금강은 정말 아름다웠음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한편 [금강 사진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에서는 금강에서 낚은 커다란 물고기를 필두로 ‘아름다운 금강을 보면 고운 노래가 자동으로 나와’로 이어진다.
 

금강에서는 뱃놀이도 흥겨워요

▲ 금강에서는 뱃놀이도 흥겨워요

 

다음으로 잠자리는 수질이 월등한 금강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또한 금강은 사슴과 물오리, 새들 외 온갖 동물도 다 좋아하는 강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 유익하다.
 

신기한 금강의 속 모습

▲ 신기한 금강의 속 모습

 

부여에 가면 금강을 백마강(白馬江)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코로나 사태가 엄중하다. 코로나의 압제에서 풀려나면 당장 백마강에 가서 뱃놀이까지 누리고픈 충동이 금강의 푸른 물결처럼 가득하게 출렁거렸다.
 

‘금강 사진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지하철 대전시청역사

▲ ‘금강 사진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지하철 대전시청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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