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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태안 해저터널로 보령에서 원산도를 거쳐 안면도까지

보령과 태안 관광이 한 코스로 연결된 보령 해저터널

2022.02.18(금) 12:31:5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드라이브나 하자고 좀 멀리 길을 나서서 보령으로 향했습니다.
보령 시내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에 대형 갈매기가 보인다면 이제 바다가 멀지 않았다는 거죠.
보령에 가면 으레 대천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고, 대천항에 가서 신선한 활어회도 먹고 대천 등대 산책로도 걷곤 하는데요.

보령의 새 '갈매기' 조형물
▲ 보령의 새 '갈매기' 조형물

오늘은 보령 해저터널을 건너 보기로 했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로, 그 길이가 6927m에 달해 전 세계 해저터널 중 다섯 번째로 길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대천항 가는 길의 언덕배기에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언제쯤 개통이 되나 궁금했는데 드디어 지난해 12월에 개통되었습니다.
국가사업이라 터널 이용 비용도 무료라니 그것도 잘 되었네요.

보령 해저터널 시작점
▲ 보령 해저터널 시작점

해저터널에 진입하기 전 심신미약자나 호흡곤란자는 터널 진입을 자제하라는 안내판에 살짝 긴장이 됩니다. 잔뜩 호기심을 안고 해저터널로 진입합니다.

보령 해저터널 시작점
▲ 보령 해저터널 시작점

보령 해저터널 입구
▲ 보령 해저터널 입구

정말 긴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요.
뭔가 신기한 것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저터널도 보통의 터널과 같기 때문이지요. 처음에 해저터널이 뚫린다고 하니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지를 궁금해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재미있게도 많은 분들이 해저터널이라고 하니까 터널 밖으로 바닷물과 물고기가 보이는 줄 알더라고요.

보령 해저터널
▲ 보령 해저터널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6,927m 규모의 해저터널로, 상하행 2차로 분리된 터널입니다.
특별한 공법으로 터널을 건설했는데, 남해안 많은 섬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이렇게 해저터널이 건설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해저터널은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까지 총 14.4km를 잇는 국도 77호선 태안에서 보령 연결도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태안에서 보령을 연결하는 국도(총 사업비 6879억 원)는 보령 해저터널이 포함된 1공구인 대천항에서 원산도 사이 6.9km가 2021년 12월 개통되었고, 2공구인 원산도에서 태안군 영목항까지 1.8km 구간은 다리(원산 안면대교)가 설치돼 2019년 12월 개통하였습니다. 나머지 5.4km는 도로와 연결된 구간입니다.

보령 해저터널 조감도
▲ 보령 해저터널 조감도

터널 중간에는 수심을 나타내는 안내판과 안전속도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터널이 시작되고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해저 시작' 안내판이 보이고, 터널이 끝날 즈음엔 '해저 종점'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면서 오르막이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원산도 종점 부분은 아직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터널을 한참 달리는 동안 문득 오싹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보령 해저터널 종점
▲ 보령 해저터널 종점

보령 해저터널 종점
▲ 보령 해저터널 종점

터널을 나서자 원산도의 도로가 이어집니다.
원산도는 각종 개발이 한창입니다. 이미 핫플레이스가 된 커피숍이나 펜션들도 많습니다.
서해안에 새로운 관광 붐이 일어날 것 같네요.

원산도
▲ 원산도

원산도를 지나면 드디어 안면도와 이어진 긴 안면대교를 지나게 됩니다.
뾰족한 첨탑 조형물이 줄지어 서 있는 안면대교는 몇 군데 차량 정차 지점이 있어 차에서 내려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태안 안면대교
▲ 태안 안면대교

안면도 남쪽 영목항과 작은 배들이 떠 있는 바다가 눈 아래로 펼쳐져 있습니다.
바다 건너 연기가 나오는 곳은 보령 화력발전소입니다. 대천항에서 바로 북쪽에 보이는 곳인데요.
반대쪽에서 보니 신기한 생각도 드네요.
안면도의 바다는 곳곳에 섬이 떠 있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흡사 남해의 다도해를 보는 듯합니다.

안면도 바닷가 풍경
▲ 안면도 바닷가 풍경

안면도 영목항 풍경
▲ 안면도 영목항 풍경

안면대교가 끝나는 지점엔 대형 전망대도 들어섭니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완공되고 나면 이곳 역시 유명세를 탈 것 같습니다.

안면도 전망대
▲ 안면도 전망대

돌아오는 길은 벌써 밤이 되었네요. 안면대교는 조명이 단연 압권이네요.
감탄사를 연발하며 안면대교를 지나고, 다시 원산도에서 해저터널을 통해 보령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면대교 야경
▲ 안면대교 야경

예전엔 안면도까지 가려면 정말 먼 거리였는데요.
보령 해저터널로 보령 여행과 안면도 여행을 한 코스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대천항에서 배를 타야지만 갈 수 있었던 원산도였는데요.
불과 10분이면 차로 달릴 수 있으니 정말 좋네요.
여름이면 어촌마을의 해수욕장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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