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예당저수지!
언제 보아도 멋진 예당호이지만, 겨울 흰 눈 쌓인 예당저수지 풍경은 정말정말 멋있다.
예당호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근처 몇 Km 구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겨울의 예당호 설경 즐기는 법 4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 예당호 출렁다리의 겨울

1. 예당호 출렁다리

멋진 구름과 함께 눈쌓인 겨울 예당호를 가장 잘 즐겨볼 수 있었던 예당호 출렁다리.
2019년 4월에 개장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 405m로 논산 탑정호 다음 국내 두번째 최장 현수교로 부잔교가 함께 있으며, 예산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흰색의 출렁다리는 하늘로 곱게 솟은 주탑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펼쳐진 케이블의 아름다운 모습은 거대한 황새가 길고 긴 흰 날개를 좌우로 펼쳐 호수 위를 비상하듯 펼쳐진 환상적인 조형물을 보여주고 있다.

물가라 그런지 겨울 바람이 찬데...
얼음이 얼어 쌓인 눈이 녹지도 않고, 춥지만 덕분에 멋진 설경을 눈에 담았다.

출렁다리 반대편으로 걸어다보면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과 용조형물, 휴식공간이 있다. 
낮과 밤 일정시간에는 음악분수쇼도 있는데 몇 번 방문해보지만, 선곡을 참 잘하는 예산군이다.
예당호의 야경을 보지 못했다면 낮에 와보았더라도 꼭 밤의 모습을 보러 다시 방문해보기를 강력추천 한다.

-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 매일 09:00 - 22:00(3월-11월/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
  매일 09:00 - 20:00(12월-2월/시설점검일, 월요일이 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 휴업)








▲ 예당호 느린호수길의 겨울

2. 예당호 느린호수길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은 뒤 그 반대 방향(서남쪽)으로 가면 둘레길인 ‘느린 호수길’이 나온다.
느린 호수길은 지난 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도 선정됐다. 
촌길도로와 산자락 또는 호숫가에 조성된 5.4km 목재 데크로 연결된 수상 산책로로서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느린 호수길은 트레킹코스(수문둘레길, 수변 테마길, 농촌테마길, 생태 테마길) 로 인기를 끌고있다.
다 걷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중간에 합류하는 부분부터 원하는 구간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그리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예전에 논 위에 있는 이 길을 보며 ‘도대체 누가 이 길을 이용하길래 만들었을까?’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을 뒤엎고 정말 많은 분들이 이 길을 이용하고 있었다.
계단이 많지 않고 호수 안에 데크 길이 잘 조성돼 있어 마치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느껴진다.
유유히 걸으면서 보는 논바닥과 물 속에서 살고 있는 버드나무 군락, 좌대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







▲ 봉수산수목원에서 보는 예당호 겨울

3. 예산 봉수산 수목원

이런 예당호를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예산 봉수산 수목원으로, 작년 곤충전시관을 개관하면서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언젠가 다시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예당호와 봉수산의 경관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높이 22m, 총 길이 220m의 하늘데크가 정말 인상적이다. 물론 이 외에도 온실도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새로 지은 곤충생태관과 뒤편 1만㎡ 부지 내 3천㎡ 규모의 유아숲체험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
멀리서도 얕은 예당호에 쌓인 눈이 보인다. 천천히 수목원을 걷고, 하늘데크에서 멀리 예당호도 보다 보면 바다 못지 않게 탁 트인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10-16





▲ 예당어죽

4. 예당호 민물어죽

예산 8미 (예산갈비, 예당붕어찜, 예당어죽, 삽교곱창, 산채정식, 예산국밥, 예산국수, 광시한우) 중 붕어찜 빼고는 다 먹어보았다. 
그 중 3미인 예당어죽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예산의 맛으로 예당호 주변에는 민물고기를 요리하는 음식점이 있는데, 특히 어죽집을 손꼽을 수 있다.
자주 가는 어죽집이 따로 있긴하지만 예당호 근처 몇 군데 어죽집도 가본 결과 거의 맛집이라고 할만큼 각각 개성이 있고 맛이 있다.
예당호를 보기만 하는 것으로는 약간 부족하다.
예당호의 맛을 담고 있는 예산 8미(예당어죽)를 꼭 추천한다.

겨울이 가기 전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겨울 예당호를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