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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조개가 제철인 시기에 찾아가본 홍성의 남당항

2022.02.06(일) 14:13:22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서해에 가면 흰색의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설 명절에 걸맞게 바뀌고 있는 색깔은 흰색이었을까. 바다색이었을까.
이맘때쯤 먹거리로 좋은 것을 추천하라면 바로 새조개다.
살짝 데쳐먹는 새조개의 맛은 겨울과 봄에 먹는 달달한 바다의 대표적인 맛이다.
새의 부리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새조개는 한국에서는 큰 조개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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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의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대하일 것이다.
큰 새우라는 대하는 가을의 맛이지만 겨울의 맛은 굴과 새조개가 주름잡고 있다.
새조개가 잡히는 것이 조금씩 줄어들 때 주꾸미와 도다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서 바다가 담긴 맛을 선사해준다. 
눈이 얼마나 내리는지 바다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설인 데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각지에서 찾아와서 해산물을 먹기 위해 식당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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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최고 별미인 새조개가 유명해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수산물의 보고라는 남당항은 홍성보다 더 유명세가 있는 항구이며  남당리는 가보지 않았어도 바다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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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때 찾아왔으니 간단하게 바지락 칼국수를 한 그릇 먹어보기로 한다. 
정말 많은 새조개가 이곳에서 소비되고 있다.
가게의 곳곳에 먹고 남은 새조개 껍질이 쌓여 있다.
마치 천북에 가서 굴 껍데기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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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소복소복 쌓인 홍성의 남당항은 건축면적 508.61㎡·연면적 450.99㎡규모의 여객선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총사업비 약 21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해안 다기능 어항인 남당항의 여객기능 강화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남당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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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는 닭고기의 맛이 난다고 할 정도로 그 감칠맛이 뛰어나 ‘귀족 조개’라고도 불리고 있다.
새조개는 회나 초무침으로 먹거나 구워서도 먹지만, 뭐니 뭐니 해도 샤부샤부가 최고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새조개의 그 맛이 생각나는 시기에 쫄깃한 맛과 함께 봄의 전령사 입춘과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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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자 일하시는 분이 손질하는 새조개의 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찍었는데 확실히 새조개의 속살이 도시의 해산물 시장보다 튼실하다.
큰 새조개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소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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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는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낮고 타우린,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고 하지만 이날은 바지락이 들어간 칼국수로 대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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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칼국수는 주문하고 나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우선 아까 본 새조개를 다시 찾아가 보았다.
봄동에다가 냉이를 올리고 조개 속살을 몇 개 올린 다음 새조개를 위에 얹어서 먹어먹으면 왜 새조개를 먹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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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칼국수가 나왔는데 국수 면발이 두텁지 않아서 쫄깃한 맛이 괜찮다.
국물에는 애호박과 당근, 감자 등이 들어가서 감칠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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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을 잘 담아서 먹기 시작해본다.
바지락은 칼국수 맛을 확실하게 보장해주는데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바지락은 오직 한 종류뿐이지만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자신이 캤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에서 나오는 바지락과 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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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참 많이 오는 날이다.
차를 세차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다른 색으로 변해버렸다.
새조개 축제를 열고 있는 남당항에 가서 새조개는 열심히 구경하고 바지락으로 낸 깊은 맛의 국물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면서 쫄깃한 면발이 들어간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배를 두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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