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근대초기 공교육의 산실, 일산이수정

김정희 선생의 친필 현판을 소장하고 있는 강습 정자 일산이수정

2022.02.06(일) 14:08:56 | 들꽃향기 (이메일주소:rkdrudtnr419@naver.com
               	rkdrudtnr41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


예산군 신양면 서계양리에 위치하고 있는 일산이수정, 이곳은 대술에서 흘러나오는 달천과 청양에서 흘러오는 죽천천 사이의 작은 동산 위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시대 강학을 위해 세워졌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1920년대에는 국문 강습소를 개설했고, 현재 신양초등학교의 창립 교사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2


눈 내리는 2월의 첫 번째 주말, 아이와 함께 예전의 초등학교를 간다고 설명을 하면서 찾은 일산 이수정은 정말 작은 동산이었답니다.
신양에서 청양으로 가는 국도에서 서계양리 마을길로 접어들어 좁은 길을 가느라 고생을 했지만 아이와 함께 지역 문화유산을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다녀와서인지 하나를 더 배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3 

도착하니 일산이수정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작은 주차장이 있었답니다.
포장은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정말 시골 마을의 학당을 걷는 느낌이랄까요?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4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마자 나타난 문은 닫혀있었지만 옆의 공간이 비어있어 이곳으로 사람들이 오가는 듯했습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82호라고 하는데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5


눈이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날씨, 저는 아이와 눈을 밟으며 놀이를 하는 것처럼 기분 좋게 겨울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마치 방학 학습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6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7


일산이수정이라는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본 후 추사 김정희 선행의 글씨로 세워진 현판도 궁금하고 옛 조선시대의 초등하교쯤 된다고 하니 아이도 궁금하다고 해서 빠른 걸음으로 본 건물로 들어섰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8


겨울이어서인지 창문에는 비닐로 방풍 막이가 되어있었고, 주변 정리도 깔끔하게 되어있어 안에도 개방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시 개방을 하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9


다시 눈이 세차게 내리고, 검은색 일산이수정의 현판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이 현판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지형지세에 따라 일산이수정이라는 이름을 지어 편액 하였다고 합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0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이 모두 눈에 들어오는데 너무 가팔라서 위험했답니다.
아이가 놀라기도 해서 주변 보수가 시급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1


이 글을 보시는 책임자분들께서는 한 번 방문해서 주변을 안전하게 보수하여 아이들이 마음놓고 문화재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2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3


주변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답니다.
앞이 너무 가팔라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만 빼면 경치도 너무 좋고, 특히 여름에 책을 들고 방문하여 공부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었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4


이제 아이와 돌아오는 시간, 눈이 제법 내리고 있어 농로를 따라 돌아가는 길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 눈이 녹으면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답니다.

근대초기공교육의산실일산이수정 15 

올해는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곳들을 돌아볼 계획을 세워보는 일산이수정 방문이었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온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고,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던 여행, 다음 주말의 또 다른 여행이 기대가 됩니다.
 

들꽃향기님의 다른 기사 보기

[들꽃향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