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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늘에 시나브로 마술이 펼쳐지는 서산 일몰 명당

석양과 함께한 서산 부석사!

2022.01.21(금) 15:11:48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해가 되니 이곳저곳 사찰 여행을 자주 가게 된다.
지난해 많이 힘들었던 탓이기도 하고 ,새해가 밝았으니 소망기원도 빌어 볼 겸 그동안 못 다닌 여행을 다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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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른 곳은 서산 부석사인데 이름이 영주의 유명한 절과 같다.
작은 절이려니 하고 갔던 이곳은 생각보다 규모도 있는 전통있는 사찰이었다.
거기다 소복이 쌓인 하얀 눈 속 붉게 타오르는 석양도 감상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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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부석사는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문무왕17년에 창건한 절로 이후,조선 초기 무학대사가 다시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초행길인데다 눈이 쌓여 최대한 사찰과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였다.
그러다 보니 일주문은 차로 휭~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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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주문에서 꽤 거리가 있다.
거기다 오르막길이라 꽤 운동량이 필요하다.
사찰 입구쪽 다원 앞에 주차를 하고 여기서부터 우린 위쪽에 위치한 부석사 안으로 들어 가 보았다.
다원 옆 운거루라는 누각이 꽤나 멋스러웠지만 석양시간이 다 되어 가니 마음이 급하다.
오른편으로 조금 오르니 금강문이 보인다.
금강문은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하는 문이라고 하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계단길로 가야하니 우린 그 옆 도로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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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차곡차곡 쌓인 돌 위 건물이 보인다.
저곳은 정진선원으로 스님들이 수양하는 곳이였는데 지금은 템플스테이하는곳으로 운용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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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원을 지나면 눈 쌓인 작은 연못이 보인다.
얼음이 얼어 마치 미니 스케이트장처럼 보이는 이곳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조차 꽁꽁 얼어있다.
그래서인지 연못 속 불상이 몹시 추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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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 올라 왼쪽을 보면 극락전과 종무소,심검당,안양루가 위치해 있다.
사찰을 가면 보통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조금은 생소한 극락전이다.
모시는 불상에 따라 이름이 다른가보다.
아미타불을 모시면 이렇듯 극락전이라고 불리우고 석가모니불을 모시면 대웅전이라고 지칭한단다.
난 그동안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사찰만 갔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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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으로 금종각도 보이는데 이날은 일반적인 사찰의 건물 풍경보다는 전망이 메인이 되어 버렸다.
그 앞으로 펼쳐지는 서산시의 풍경을 보는 순간!
이날의 컨셉은 이미 정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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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점점 내려앉으니 시가지가 붉게 물들어 간다.
그네 의자에 앉아 석양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초행길이라 더 근사한 보물풍경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빴다.
다음에 가면 저 의자에 여유롭게 앉아 있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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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보이는 눈길을 올라 마애불로 향한다.
마치 눈길 산속을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등산화를 신고 왔어야되는데 미처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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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뒤로 하고 앞을 바라보니 어느새 조금 더 해는 내려앉아 더 붉은빛을 띄운다.
파란하늘에 붉은색의 그라데이션이 조금씩 드리운다.
자연이 주는 이런 풍광이 제일 근사하다.
떨어지는 해가 아쉽기라도 한 듯 나무에 잠시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다.
각도에 따라 위치에 따라 또 다른 풍경을 내게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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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이외 어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뭉클함이 가슴속 저 아래에서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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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이곳에서 바라보다 다시 부석사 내부를 휘~ 둘러보기로 했다.
산신각으로 오르다 만공이 수행하던 토굴 푯말을 보고는 그쪽으로 향한다.
꽤나 가파른길을 순간, 고민하다 또 언제 올까싶어 올라본다.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꽤 높은 삐뚤삐뚤 박아놓은 돌계단을 올라 그곳에 도착했다.
돌 바위 사이로 작은 굴이 안으로 뚤려 있다.
그 안에는 수행하던 흔적이 보인다.
얼른 사진한장 찍고 돌아 다시 내려오는 길, 역시나 다리가 후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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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어둑어둑해졌지만 산신각을 마지막 횡선지로 정하고 그곳에 이르렀다.
산신각 내부는 둘러보지 않고 그 앞 풍경을 또 감상한다.
이곳 역시 절경이다.
어쩌면 조금전 마애불에서 보았던 풍경보다 더 장관인 것 같다.
절이 꽤나 높은 위치에 있으니 이곳이 일몰 명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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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약수물 한모금 하려했더니, 이렇게 꽁꽁 얼어 살얼음물이 되어 있다.
이처럼 몹시 추운 겨울 날씨였지만 마음만큼은 풍요로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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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시나브로 마술이 펼쳐지는 듯!
이곳에 도착했을때와 떠날때의 풍경이 달라 내 감성을 자극한다.
겨울 눈 속 펼쳐진 석양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참,럭키한 날이었다.
인적이 없어 산사가 더 고요하니 오롯이 우리끼리 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날이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길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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