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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즈넉하고 단아한 겨울의 추사고택

2022.01.20(목) 21:47:36 | dragonsun (이메일주소:dragonsun@tes21.com
               	dragonsun@tes21.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1

예산 제 3경 추사고택 

관람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행 사 : 추사문화재(매년 10월중)
문 의 : 041-339-8242

예산의 보물인 10경중 제 3경인 추사고택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화려하게 꽃이 피지 않는 겨울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지 않지만, 시린 하늘과 기와에 소복이 내린 눈은 겨울감성을 자극한다. 
추사고택은 이른바 대갓집 형인 'ㅁ'자형의 가옥이다. 안방,건너방, 부엌,안대문,협문 광등, 툇마루,대청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추사고택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추사 김정희 선생에 대해서 공부하면 더욱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년)는 18세기 말에 태어나서 19세기 외척 세도 정치기에 활동한 조선 예원의 실학자이며 대표적인 서예가였다. 그는 영조가 사랑한 화순옹주와 김한신의 증손자인데, 출생에 대한 신비한 설화도 있다. 
그가 태어난 향저(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의 뒤뜰에 있는 우물도 마르고, 뒷산의 팔봉산 초목도 모두 시들었었는데, 그가 태어나자 샘물이 솟고 초목이 생기를 되찾았다는 설화이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글솜씨가 뛰어나고 예술면에서 천재성을 나타냈다고한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2

예산추사고택은 두번째 방문이다. 첫번째 방문은 목련이 필 무렵이었는데, 자색목련이 수놓은 환상적인 풍경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잊고 있었는데, 충남지역에 눈이 내리니 문득 고즈넉한 추사고택의 기와에 내려앉은 소복한 눈 풍경이 생각나 방문했다. 
추사고택의 앞에는 주차장이 넓게 있고, 길 건너에는 체험관, 고택 옆으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 기념관도 있으니 함께 보면 좋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3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4 

추사고택은 3월~10월엔 9시~18시까지, 동절기(11월~2월)은 9시~17시까지 운영한다.  정문 오른편에 보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있어 리플렛이나 관광에 관련한 문의도 할 수 있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추사김정희 고택을 둘러볼 수도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잠정중단한 상태이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5

전날 눈이 꽤나 왔는데, 날이 포근해서인지 눈이 많이 녹은모습이다. 마당이 빗자루질을 한 자국이 정겹다. 문득 어렸을 때는 눈이 오면 다들 골목으로 나와 눈을 쓸던 모습이 떠오른다. 추사고택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눈은 빗자루질에 따라 저 만치 물러가버렸다.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는 눈과 고택의 고즈넉하고 단아한 모습이 아름답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6

추사고택하면 떠오르는 자색목련이 봉우리채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목련이 화려하게 피어날 때면 고요한 모습의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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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이다. 한옥 특유의 따뜻하고 정갈함을 느낄 수 있는 주택으로 기둥 곳곳에 걸린 주련은 추사의 정신을 옅볼 수 있다. 영정 앞에도 비질이 정갈하게 되어 있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8 

설화에 등장하는 추사고택의 우물이다. 김정희가 태어날 무렵 바싹 말랐던 우물, 그리고 뒷산인 팔봉산의 시들었던 나무는 김정희가 태어나자 우물물이 샘솟고 나무들이 생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 우물이 존재하고 있고, 그의 천재성과 비범함은 후대에도 이어져 알려지고 있으니 추사김정희는 조선의 문화,예술과 다방면에서 대단한 인물임은 확실하다. 


고즈넉하고단아한겨울의추사고택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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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눈이 내린 새하얀 기와의 모습을 상상하며 달려왔는데, 마주한 풍경은 빗자루 질이 정갈하게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겨울 하늘과 정갈하게 비질이 된 눈자국, 살짝 기와에 아직 녹지 않는 눈들은 겨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다시한번 눈이 펑펑내려 새하얀 추사고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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