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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김대건 신부 생가지가 있는 당진 솔뫼성지

2022.01.19(수) 21:45:27 | 호우 (이메일주소:foxbond@naver.com
               	foxbon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김대건신부생가지가있는당진솔뫼성지 1

해양과 역사문화, 생태 체험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충남 당진이다.
오늘은 당진의 천주교에 대한 역사문화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 솔뫼성당을 소개한다.
파란하늘 펼쳐진 맑은 날 당진의 한적한 시골마을을 가로지르는 2차선 도로를 달려 솔뫼성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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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곳이다.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인 김종한(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김대건 신부(1846년 순교)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던 생가지가 바로 이곳에 있어,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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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개방되어 있는 문이 없는 입구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왔다.
원형 공연장 겸 야외 성당으로 사용하는 솔뫼 아레나와 마주한다.
멋진 솔뫼 아레나 외곽으로는 성인들의 동상이 빙둘러 서있다.

김대건신부생가지가있는당진솔뫼성지 4

솔뫼 아레나 옆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생가로 이동했다.
고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전 이미 증조부와 종조부가 순교한 천주학 집안이어서 가세는 기울어있었다.
또 언제 박해가 닥칠지 몰라 조부인 김택현은 김대건을 7세 무렵에 경기도 용인 내사면 골배마을로 이사했다.
김대건은 16세에 모방 신부의 신학생으로 뽑혀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 신학을 공부했다.
상해에서는 페레몰주교 집전으로 신품을 받았다.
1836년 유학을 떠났던 김대건는 1845년 입국해 선교활동에 힘을 쓰다 1846년 6월 체포된다.
1846년 9월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을 받아 순교한다.
고 김대건 신부는 1859년에 가경자, 1925년에 복자품, 1984년에 성인품에 올려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유학생으로 조선에서 가장 멀리 다녀온 여행자이기도 하다.
고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이었던 1996년 기념사업으로 생가 복원을 결의하고, 2004년 9월 생가 안채를 복원했다.
1998년 성 김대건 신부 생가터는 충남 제146호 기념물로 지정했다.

김대건신부생가지가있는당진솔뫼성지 5

생가 뒤편으로는 소나무 군락지가 있다.
솔뫼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이란 의미이다.
이곳에는 70~80 그루의 2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있는데, 그 중에는 300년 이상 된 소나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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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안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상이 있고, 옆으로는 순교복자비와 성인비가 모셔져 있다.
1946년 김대건 신부님 순교 100주년을 맞아 이곳에 성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었다.
석고로 제작되었던 예전 성상은 파손되고, 현재 성상은 1977년에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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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 내 십자가의 길이다.
순례자들이 편안하게 숲길을 걸으며 기도할 수 있도록 인체 크기의 브론조로 된 조형물들이 길 옆에 제작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에서는 솔숲의 예수상을 만날때마다 나의 발걸음이 걷다 멈췄다를 반복한다.

김대건신부생가지가있는당진솔뫼성지 10

솔뫼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과 기념 성당이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밀사들이 조선으로 입국하기 위해 탔던 라파엘호를 재해석해 2006년 건축되었다.
기념 성당은 500명이 미사 할 수 있는 공간이고, 기념관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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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에서는 매일 오전 7시와 11시에는 미사가 열린다.
미사가 열리는 장소는 기억과 희망 대성전이다.
2014년 8월 15일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 청년대회가 개최되는 자리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다.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분들이 남겨주신 신앙의 유산과 가치를 이어받기 위해 기억과 희망이라는 대성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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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디자인은 뮈텔 주교의 사목 표어인 피어라 순교자의 꽃들아에서 영감을 얻어 장미꽃을 형상화했다.
당진 솔뫼성지를 시작으로 합덕재, 합덕성당, 합덕제중수비, 원시장 원시보 우물, 무명순교자의 묘 그리고 신리성지로 이어지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버그내 순례길을 걸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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