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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금빛 물든 보령 청라은행마을

2021.11.15(월) 09:10:11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마을 전역을 황금빛 향연으로 물들이는 마을이 있다. 바로 보령시 청라면에 있는 은행 마을이다.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중 한 곳으로 가을 여행지로 각광 받아오고 있다.
은행마을의 첫 번째 핫 플레이스는 노란 은행나무와 소담스러운 고택이 어우러져 진한 가을 향기를 뿜어내는 고택이다. 마을의 상징인 신경섭 가옥은 조선 후기 가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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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마당에는 1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세월을 이기고 위풍당당한 기세를 보이며 고택의 멋을 더 하고 있어 가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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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마당에 노란 은행잎들이 수북이 쌓이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울 때다. 방문객들은 낙엽을 밟으며 가을 낭만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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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마을 내 두 번째 핫 플레이스는 ‘정촌 유기농원’이다. 흐드러진 은행나무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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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아름다운 작은 연못이 있다. 떨어진 노란 은행잎들로 물들인 연못가에는 풍경과 잘 어울리는 이젤과 의자가 아주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예쁜 풍경을 담고 싶은 방문객들은 저마다 추억 남기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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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 카페 앞마당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지붕 위에 노랗게 내려앉은 은행잎들도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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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기차가 성업 중이다. 깡통 기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 시원하게 달리는데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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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마을에는 이곳에 은행나무가 번성하게 된 전설이 담겨 있어 잔잔한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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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장현마을 뒷산은 산세가 뛰어나고 골이 깊어 많은 짐승들이 살았다. 특히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 산을‘까마귀 산’이라고 했다. 이 산 아래 동쪽 작은 못 옆에 마을을 지키는 누런 구렁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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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는 용이 되기를 빌면서 천 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올렸다. 드디어 천 년이 되던 날 구렁이는 황룡이 되어 여의주를 물고 물줄기를 휘감으며 하늘로 올라갔다. 멀리서 까마귀들이 이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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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던 까마귀들은 어디에선가 노란 은행알을 발견하고는 용이 물고 있던 여의주라고 여겼다. 그래서 자기들이 살고 있던 이곳으로 물고 와서 정성껏 키웠다. 이때부터 장현마을에 은행나무가 서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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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변으로 은행마을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시골정취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은행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잠시나마 가을의 낭만에 젖어보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참고로 청라 은행마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이며,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천하는 농촌체험 휴양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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