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까지 국내 직물산업의 부흥을 이끈 유구 직물의 우수성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섬유역사 전시관이 공주시 유구읍 유구 전통시장 인근에 있습니다. 유구 섬유역사 전시관은 대지면적 951㎡, 건축규모 324.36㎡, 단층 구조로 신축됐으며, 외부 쉼터에는 유구를 상징하는 비둘기, 베틀 등 상징 조형물로 이뤄진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유구 섬유역사 전시관에 들어오시면 정면에 안내부스가 있는데 플래카드에 "유구 인견"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특허등록을 하였다는 문구에 눈에 들어옵니다. 유구 인견으로 만든 각종 제품의 샘풀이 진열되어 있네요.
1940년대는 이북에서 직물업을 했던 사람들이 수족기를 직접 제작하여 직조를 한 것이 유구 직물의 시발점이랍니다. 1950년대는 수직기 도입으로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장이 생겨나면서 가내수공업이 기술자와 공녀들을 채용하면서 유구 직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1960~70년대는 1960년대 초반까지 현대화된 직조기계의 도입 시기이며 1977년경부터 나일론을 짜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1980~90년대는 무북직기의 도입과 섬유 산업의 불황으로 경기가 점점 어려워졌던 시기랍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구읍의 직조는 조금 회복은 되었으며 유구 직물 협회를 결성하여 활로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시실에는 전통 베틀, 물레, 수직기, 다양한 무늬의 형태로 직물을 짜내는 자카드직기, 일반 가정집에서 주로 사용한 꾸리 감기, 모터를 달아 사용한 작태기, 현재 유구 직물 공장에서 실제 사용 중인 해사기 등 많은 직물 관련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통 베틀은 삼, 누에, 모시, 목화 등을 원료로 베, 명주, 모시, 무명 등의 피륙을 짜내는 길쌈에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현재 생산되는 섬유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촉감 체험 공간, 유구의 섬유역사 및 생활사 등을 알 수 있는 홍보영상관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 섬유 직조 방식, 공장 직물 제직 과정을 디오라마로 제작·전시해 과거 섬유 제조방식과 현대적 섬유 제조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쪽 벽에 걸려있는 색동저고리가 얼마나 예쁜지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예쁘죠? 그 옆에 실들이 있는데요. 실의 색상들도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을 하는데요. 색과 실로 놀면서 만들어지는 내 안에 창조성의 세계를 마음껏 표출해 보는 동전지갑 만들기, 팔찌, 브로치, 벽 장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으니 사전에 문의 후 체험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전시관 방문객들이 미니 베틀을 이용해 인테리어 제품, 인형, 파우치, 장갑 등을 직접 만들고 가져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랍니다.
문의: 010-2574-8191 /041-841-7186
전통 섬유 직조 방식, 공장 직물 제직 과정을 디오라마로 제작·전시해 과거 섬유 제조방식과 현대적 섬유 제조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주시 유구읍 유구 섬유역사 전시관에서 섬유역사의 발자취를 만나세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교육의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