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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가을 나들이 명소, 태화산 마곡사

산사에 물드는 가을, 마곡사 나들이

2021.10.26(화) 16:03:1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8년 '한국의 산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공주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마곡사는 그윽한 산사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태화산 마곡사 앞
▲ 태화산 마곡사 앞

'춘마곡추갑사'라고 해서 가을이면 갑사가 으뜸이라고 하지만 마곡사 주차장에는 가을을 맞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탐방객이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관광지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네요. 주차장을 나서서 가볍게 마곡사를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마곡사 주차장
▲ 마곡사 주차장

'마곡사 사적입안'의 기록에 따르면 ‘마곡사’는 640년(백제 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 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도선 국사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 대사가 보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러 ‘영산전’ 이란 사액을 한 일이 있다고 하는데요. 입구를 들어서서 일주문을 지나 산으로 향하는 길을 걸으면 속세에서 벗어나 산사로 향하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마곡사 일주문
▲ 마곡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면 매표소가 보이는데요. 요즘은 자동 발매기가 있어서 편리하네요. 마곡사로 가는 길은 도로 옆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와 마주치지 않고, 개울을 옆으로 끼고 여유 있게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서 좋아요.

마곡사 매표소 자동 발매기
▲ 마곡사 매표소 자동 발매기

마곡사로 가는 데크
▲ 마곡사로 가는 데크

도중에 산길로 가면 백범 김수 선생 명상의 길이 이어집니다. 태화산을 나지막하게 돌아서 마곡사로 내려가는 길인데요. 산의 능선에서 건너다보는 마곡사의 모습도 멋집니다.

마곡사 백범 김구 선생을 생각하는 명사의 길
▲ 마곡사 백범 김구 선생을 생각하는 명사의 길

'태화산 마곡사'
신라의 소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을 비롯한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문화재자료 62호), 해탈문(문화재자료 66호) 등의 전각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밖에 마곡사 5층 석탑(보물 799호), 마곡사 영산전(보물 800호),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 1(보물 269호),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 6(보물 270호), 응진전(문화재자료 65호), 명부전(문화재자료 64호), 동제은입향로(문화재자료 20호), 동종(문화재자료 71호), 심검당 및 고방(문화재자료 135호), 국사당(문화재자료 63호), 세조대왕가마(문화재자료 14호), 괘불(문화재자료 345호) 등 정말 많은 유물을 가지고 있는 명실공히 공주 최고의 사찰이라고 하겠습니다.

마곡사 해탈문
▲ 마곡사 해탈문

마곡사의 첫 번째 전각인 해탈문을 지나 천왕문을 들어섭니다. 마당 가에는 사람들이 쌓아 놓은 돌탑들이 가득합니다. 단풍나무는 가지 끝에서부터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의 단풍은 11월 초가 되어야 절정이 될 것 같습니다.

마곡사 천황문
▲ 마곡사 천황문

종이 등이 걸려 있는 극락교를 지납니다. 아래로는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극락교를 지나 오른쪽에 보이는 범종각은 누각도 훌륭하지만 옆의 아름드리나무가 세월을 짐작게 해 줍니다.

마곡사 극락교
▲ 마곡사 극락교

마곡사 대광보전 앞의 오층 석탑은 보수를 하느라 커튼이 쳐져 있네요. 앞으로는 국화꽃 화분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 줍니다. 대광보전 옆에는 소원지를 쓰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원지를 작성하고 대광보전 뒤의 대웅보전으로 향합니다.

마곡사 대광보전 앞 오층석탑
▲ 마곡사 대광보전 앞 오층석탑

마곡사 대광보전
▲ 마곡사 대광보전

마곡사 대광보전 앞 소원지 쓰기
▲ 마곡사 대광보전 앞 소원지 쓰기

대광보전의 오른쪽으로 계단을 오르면 대웅보전에 이릅니다. 짧은 구간의 돌계단인데요. 늘 오색 등을 달아놓아서 꽃터널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마곡사 대웅보전 가는 길
▲ 마곡사 대웅보전 가는 길

마곡사에서 가장 위쪽에 위치한 대웅보전은 이 층으로 된 전각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오래된 듯한데요. 내부의 기둥도 세월이 느껴집니다.

마곡사 대웅보전
▲ 마곡사 대웅보전

마곡사 대웅보전
▲ 마곡사 대웅보전

마곡사에서 또 유명한 전각은 영산전입니다. 조선시대 세조가 이곳에 들러 사액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다섯 분의 부처님 뒤로 천 개의 작은 부처가 모셔져 있습니다.

마곡사 영산전
▲ 마곡사 영산전

마곡사 영산전의 천불상
▲ 마곡사 영산전의 천불상

내려오는 길은 개울을 건너 산책로를 택했습니다. 사람들은 개울 위로 나 있는 돌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신발을 벗고 개울물을 건너기도 합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에 발을 담그니 시원한 느낌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것 같네요. 이곳에서는 마곡사 솔바람길이 이어지는데요. 마곡사에서 태화산으로 한 바퀴 도는 '백범 명상길'을 추천합니다. 가까워 보이지만 백련암으로 활인봉으로 해서 생골마을로 내려오는 길을 걸으려니까 제법 등산에 가깝더라고요.

마곡사 산책로
▲ 마곡사 산책로

마곡사 산책로의 구절초
▲ 마곡사 산책로의 구절초

짧은 가을이 서서히 나뭇잎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날씨도 적당하고, 자연도 예뻐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가을도 느끼고 명상도 할 수 있는 산사 나들이로 공주 마곡사 추천합니다. 공주 태화산 마곡사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마곡사)
전화번호: 041-841-6226
홈페이지 : www.magok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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