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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촬영되었던 당진 도비도항

2021.10.23(토) 11:30:59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편적으로 조각나는 부분이 많아진다. 그건 어쩔 수 없이 뇌가 작용하는 메커니즘 중에 하나다. 모든 것을 명확하게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삶이 고달파진다. 경험을 하고 사람이 잊어버리게 되는 것은 인생을 조금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보통 메모리얼(Memorial)이라고 하면 특정 지역을 기념하거나 장소를 의미할 때 사용한다. 바다를 그런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탁 트인 바다는 누구에게나 하나이상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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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도비도항에 찾아간 이유는 기억되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비도 항의 앞바다의 소난지도에서는 의병활동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전사하고 행방불명되었지만 일부 사람들의 기억으로만 이어져오다가 2009년 의병 항쟁 추모탑이 건립됐으며 2017년 등록문화재 제629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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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전망대라고 있기에 걸어서 올라가 본다. 사람들이 많이 안 찾아오는지 거의 인적이 없어 보였다. 탁 트인 바다가 보이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올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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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도비도 항의 앞에 자리한 소난지도는 삼남지방의 조세선의 기항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식량 확보가 용이할 수 있었다.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의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활동했을 때와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의 활약 시기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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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풍광을 보려면 전망대로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은지 수풀로 덮여 있어서 그 밑에서 소난지도와 얼핏 보이는 난지섬 관광지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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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도비도항으로 향해보았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하는 항구가 바로 이곳 도비도항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무진항으로 불리는데 참가자들이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끌려간 곳으로 바로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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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려고 이곳을 온 것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사람을 싣기 위해 오는 배가 있는지는 조금 기다려보았는데 그런 대형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아니었는지 낚시를 하는 사람들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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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에 소난지도와 대난지도가 있는데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 멀지 않은 곳이라서 하루에 갔다가 나올 수 있다. 최근 두 섬을 이어주는 난지대교와 도로는 총사업비 420억 원을 투입, 2016년 4월 착공해 올해 9월 30일 준공됐다. 도로 총연장은 2.53㎞ 왕복 2차로다. 그중 난지대교는 왕복2차로, 1.5? 인도를 갖춘 국내 최장 경관인 95?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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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섬까지 이어주려면 많은 비용이 투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는 멀지 않아도 두 섬 간에 배로 이동하려면 20분이 소요되던 두 섬을 폭 8.5?, 길이 400?의 연도교 개통으로 5분이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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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 바다에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곳 도비도항을 예전에도 와본 적이 있었던 곳이다. 최근 오징어 게임 덕분에 이곳이 다시 연상되었다. 바다는 같이 온 사람 혹은 나이, 추억 등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계속 파도만 밀려오며 부서져나가듯이 잊어버려준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지만 그 물속에 기억을 품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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