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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바다의 정수를 보여주는 멋진 조형물의 왜목항

2021.10.19(화) 12:11:57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보는 데 있어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인간에게 통용되는 합리라는 의미를 유연하게 해석하는 능력은 신이 인간에게 맡긴 것이 아닐까. 오래간만에 찾은 왜목항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은빛 물고기의 상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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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고기가 없었다면 왜목항의 하루는 매번 보던 푸른색의 바다로만 기억되었을 것이다. 온도가 떨어져서 푸른 바다가 시려서 하얀색으로 변한 것만 보고 가게 될지도 모른다.

지형적으로 바다를 동서로 양분하면서 당진시의 최북단 서해로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간 특이한 지형이 왜목항이 자리한 곳의 특징이다. 아침 해가 촛대바위에 걸리는 시기는 2월과 10월이다. 10월이니 지금 가면 촛대바위에 걸려 있는 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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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지고 있는 곳의 저편에는 빨간색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한 여름에는 안전요원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왜목항은 정말 오래간만 가본 곳이다. 4년쯤 지난 것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지났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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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는 은빛 모양의 물고기가 마치 비상하듯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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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바닷바람까지 일렁이면서 걸음은 한결 가볍고 느긋해질 때가 있다. 물때가 맞고 낙조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왜목마을의 진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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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하루가 저물어간다. 저물어가면서 빛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저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타오를 것이라고 믿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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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왜목이라는 조형물에서 사진을 잘찍어보면 두 개의 조형물이 하나처럼 보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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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바람이 세차기만 하다. 기상관측이후로 가장 추운 10월이라고 한다. 바람이 어떻게 이렇게 세개 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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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도 많은 해수욕장이 있다. 왜목항은 동해와 비슷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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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어촌의 정취와 아름다운 사진배경을 느끼기에는 이곳이 좋다. 왜목항에는 다양한 느낌의 해변 바위가 특이하면서도 정감이 있다. 특히 오늘 처음본 조형물이 다른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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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꽃으로 매년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의 붉노랑 상사화가 생각나는 시기지만 예전같지 않다. 이제 가을이 없어져 가는 느낌이 들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땐 잎이 없어 서해의 바다와 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꽃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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