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남양면에 위치한 방기옥 가옥은 방기옥 고택이라고도 하며 항원재라 불리기도 합니다. 항원재는 세상의 번뇌와 고통과 고난 어려움이 다 사라지고 모든 일이 원만하며 어려움과 슬픔이 없는 향기로운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도록 하리라는 뜻이랍니다.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옛 시골에서 사용하던 도구들이 안채 담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어서 옛 시골 마을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방기옥 가옥은 전통한옥으로 1985년 12월 31일 자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279호로 지정된 한옥입니다.





방기옥 가옥은 조선시대 건축된 것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하나로 연결되어 'ㅁ'자 형태로 건축된 전통가옥으로, 안채는 6칸 전후퇴로 북서쪽 모퉁이에 부엌이 있고 부엌 동쪽으로 안방 2칸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은 미닫이창에 따살문 쌍창으로 되어있습니다. 행랑채의 고방과 행랑방 사이는 중문간으로 사랑 부엌을 겸하고 있습니다.



항원재 담아래, 그러니까 항원재 입구 카페 옆에 있는 670여 년 정도 된 은행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정월 초이렛날(음력 1월 7일) 종재를 올린답니다. 정월 초이렛날이 어두워지면 은행나무 아래에서 풍물을 처 제를 지냅니다. 제 음식으로 고기 음식은 전혀 쓰지 않고 술 대신 감주를 쓰는 것이 특이하답니다.





사랑채는 2009년에 복원하였으며, 사랑채에서는 전통한옥체험의 주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랑채에서 숙박도 가능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숙박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숙박을 원하시면 전화로 문의해 보세요(문의 : 041-942-1339) 그리고 바로 아래 카페에서 차나 음료를 주문 후 여기 사랑채 안에서 차를 마셔도 됩니다. 오래된 전통한옥에서의 차 한 잔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사랑채 앞 마당에서는 여름철에 임시 수영장을 만들어 가옥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채 마당에서는 맛있는 숯불 바비큐도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으며 각 방 근처에 야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옥의 멋도 즐기고, 맛있는 고기도 먹고 여유로운 한옥의 멋에 빠져들기를 원한다면 청양 방기옥 가옥을 추천해 드립니다.



방기옥 가옥에 도착하면 커다란 주차장이 있으면 주차장에서 보이는 한옥 건물이 있는데 여기는 방기옥 가옥이 아니고 한옥카페입니다. 방기옥가옥은 한옥카페 왼쪽으로 돌아가야 입구가 보이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여기가 방기옥 가옥인 줄 일았습니다. 한옥카페에서 주문 후 방기옥 가옥 사랑채에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차를 마시니 참으로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