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문화제 사진전 안내판
코로나 19가 모든 걸 삼켜버린 가운데 다시금 한가위를 만난다. 작년 이즈음에 우리는 전대미문의 현수막과 조우하는 비극을 맛봤다.
▲ 백제문화제 사진전 입간판
“얘들아, 올 추석엔 집에 안 오는 게 효자다.” 그랬는데 올 한가위에도 똑같은 판박이의 패러다임을 답습하게 되었다. 타관객지에 나가 사는 내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건 행복이다.
▲ 백제문화제에 많이 오세유
다른 때면 몰라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임에도 자녀를 만날 수 없다는 건 솔직히 불행이다. 아무튼 현실이 이렇게 잔인하다 보니 시나브로 침묵이 길어지고 가족 구성원 간에도 따뜻한 대화가 소멸하는 느낌이다.
▲ 백제문화제 야간 행사 퍼레이드
이러한 때 마침맞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명불허전의 전국축제인 [제67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것이다.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박정현 부여군수)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67회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백제문화제 하이라이트
이번 백제문화제의 주제는 ‘열린 문화, 강한 백제’로 부여군은 ‘백제문화의 꽃, 사비’라는 부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 대동단결
특히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백제문화제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제례불전과 백제문화제 홍보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축소해 운영한다고 했다.
▲ 신선이 따로 없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천제·팔충제등 제례불전 봉행 및 라이브 중계 ▲사비백제 태학박사 선발대회(온·오프라인) ▲사비백제스토리텔링 공모전 ▲유홍준교수와 함께하는 랜선 특강 등 백제문화제 홍보프로그램과 ▲지역문화예술의 향연과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 ▲백제기악 미마지 탈춤 등 지역 예술인과 군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 대화합
자못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는 대전역 DJET 갤러리에서 [백제문화제 사진전]을 개최하여 눈길을 끌었다.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왕도(王都)인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개최되는 역사문화축제이다.
▲ “정말 멋져요!”
무려 70년 가까이 이어온 백제문화제는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전통성에 근거하여 백제의 수도였던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195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역사재현형 축제이다.
▲ 백제의 포효
또한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의 후예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 나눔의 아름다움
비록 코로나 19가 일시적으로 개최의 발길을 막았지만 올부터는 족쇄가 풀리는 듯 싶어 퍽이나 반가웠다.
▲ 물렀거라, 계백장군 나가신다!
올 백제문화제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최소한의 참여인원과 편안한 랜선 관람을 통해 내실 있게 준비해 더욱 안전한 백제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의 설명이었다.
▲ 과거 백제문화제 모습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극도의 피로감에 신음하고 있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벌써부터 백제문화제를 기다리고 있다.
▲ 백제문화제 사진전이 열린 대전역 DJET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