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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백제의 시조 견훤, 논산 연무읍 왕릉을 찾아가다.

- 충남 논산에 위치한 견훤왕릉

2021.09.14(화) 23:16:25 | 태블리 (이메일주소:taihyeon0503@hanmail.net
               	taihyeon0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 견훤 묘(傳 甄萱墓)는 견훤왕릉이라 부르기도 하며,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 있는 능입니다. 1981년 12월 21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었으나 실제 묘는 조금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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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의 시조 견훤(甄萱:867∼935)은 원래의 성은 이(李) 씨이며, 상주 사람으로 신라 장군 아자개의 아들이라 합니다. 신라 진성여왕이 즉위하면서 몇몇 신하들의 횡포로 정치 기강이 문란해졌고, 또 기근이 심하여 백성들의 원망과 봉기가 심해졌을 때 견훤이 경주의 서남 주현을 공격하니 이르는 곳마다 사람들이 호응하여, 마침내 진성여왕 6년에 무진주(지금의 광주)를 점령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 뒤 지금의 전주인 완산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워 40여 년간 다스린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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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왕릉에는 이렇게 간단한 안내글만 달랑 있으며 추가적인 안내나 동상 등 아무것도 없는 커다란 묘만 있습니다. 후백제의 견훤 왕릉치고는 조금 초라한 듯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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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왕릉 정면인데요. 항상 철문이 닫혀 있었는데 이날은 열려 있네요. 바로 앞 공간이 좁아 조금 답답한 느낌입니다. 고려 태조 19년(936)에 황산 불사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죽을 때 전주 완산이 그립다고 유언을 하였으므로 완산을 향하여 묻었다고 합니다.『삼국사기』에는 걱정이 심해 등창이 나 황산의 절에서 죽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견훤의 묘는 은진현의 남쪽 12리 떨어진 풍계촌에 있는데 속칭 ‘왕 묘’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듯이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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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 옆으로는 넓은 광장이 있으며 저 멀리 연무대가 보이는 뻥 뚫린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공원화를 만들어 주차장도 만들고 쉼터, 산책코스를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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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 옆에는 유난히 큰 나무들이 여러 그루가 보입니다. 보호수로 지정될 정도의 오래된 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커다란 나무로 인해 그늘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무 밑에 의자나 쉼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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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 앞길로 해서 반대편으로 가는 길인데 왕릉 앞 폭이 답답할 정도로 좁네요. 반대편으로 가니 또 다른 숲이 나오는데 산책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 견훤왕릉은 제가 세 번째 오는데 그때마다 인적이 드문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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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차로 올라오는 길인데요 승용차로 견훤왕릉 바로 옆에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걸어서 올라오는 길도 있는 거 같은데 한 번도 걸어서 올라온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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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봉분 앞에 1970년 견 씨 문중에서 세운 비석이 서 있을 뿐 주변에는 아무 시설이 없고 남쪽으로 전주 뒷산이 70리 떨어져 잘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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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은 후백제를 세우고 중국의 오와 월과 국교를 맺고 궁예와 왕건에 대항하였습니다. 927년 경주 포석정에서 연회를 베풀던 경애왕을 공격하여 자살하도록 하고 경순왕을 왕으로 내세우는 등 한때 세력이 막강하였으나 견훤이 넷째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자 장남 신검이 반란을 일으키고 견훤을 금산사에 가두었지만, 견훤은 도망쳐 왕건에게 항복하고 그를 도와 후백제를 멸망시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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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왕릉 주변에 견훤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주변에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가꾸고 앞서 말한 대로 공원화를 한다면 모든 사람이 즐겁게 찾는 그런 왕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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