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만리포 해수욕장이죠.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까지... 재밌는 이름을 가진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을 가슴에 품은 태안군은 볼거리, 먹거리도 다양한 매력있는 곳입니다. 위에 사진은 7월 3일에 새로 오픈한 만리포 해수욕장 전망대에 찍은 전경입니다. 높이 37.5M의 규모의 전망대는 넓게 펼쳐진 해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밤에는 시간에 맞춰 레이저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층 휴게 공간에서는 요즘 핫한 라면 자판기까지... 휴게 공간으로도 매력 만점이었습니다.
해가 뉘었뉘었질 무렵, 서해의 환상적인 낙조는 시시각각 하늘과 바다를 수놓았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몸만 와도 파라솔과 돗자리를 대여하여 즐겁게 물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일부 비용을 지불하면 온수로 샤워까지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가족 뿐만 아니라 20~30대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낙조가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일때 멋진 사진도 남겼습니다. 막 찍는 사진도 작품이 되는 신비로운 만리포 해수욕장입니다.
?다음날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천리포 수목원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의 멋진 풍경을 아끼는 마음에서 하나씩 가꿔갔던 설립자의 마음이 고스란이 느껴졌습니다.
연못의 연꽃잎은 푸른하늘과 대비되어 아름다웠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던 수국이 신기하여 순백의 수국도 한 컷 남겼습니다.
곳곳에 멋지게 꾸민 의자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유를 가지게 만들어 줍니다.
수목원에는 숨어 있는 카페 한 곳이 있습니다. 마치 조개 속에 숨은 진주마냥 눈에 띄지 않지만 보물을 품은듯한 이곳에서의 아메리카노 한잔은 인상이 깊었습니다.
천리포 해안과 맞닿은 산책 데크는 숨어 있는 또 하나의 명소입니다. 멋진 사진도 찍고, 숨어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발견하여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었던 천리포 수목원을 떠나 우리나라의 2곳 밖에 없는 사구, 신두리 해안사구로 차를 돌렸습니다.
가는 길에 만리포, 천리포 뿐만 아니라 백리포, 십리포도 있다는 사실를 알게 해 준 신두리 해안 사구. 대청도 해안 사구도 다녀 온 필자는 신두리 해안사구의 크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풍경에 계속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마치 우주의 한 행성에서 있는 것처럼 신비한 자연의 모습에 그저 압도 되었습니다. 멋진 사진 한장을 남기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태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태안의 첫 인상.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