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계룡시 엄사면 향적산 길 129에 있는 숭산 국제 선원 '무상사'입니다. 계룡 시내에서 승용차로 대략 15분 정도 가면 있는데요. 외국인 스님들이 한국에 와서 수행하는 사찰이라 그런지 좀 특이한 거 같지만 여느 사찰이랑 다를 게 없더라고요.



첫 번째 건물이 무상사에서 업무를 보는 종무소 건물입니다. 종무소에 근무하시는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으로 무상사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쉽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2000년 3월에 개원한 무상사는 한국불교의 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로부터 모여든 사람들이 함께 수행하는 국제선원입니다.



외국인 스님들이 한국에 오면 생활하는 요사체 건물입니다. 보통 요사체는 사찰 중 한쪽 구석에 있는데 여는 입구 중앙에 딱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한 해 사찰의 일정은 하안거와 동안거 그리고 해재 기간으로 구성되며, 해재 기간 중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합니다. 주말 안거와 특별행사, 워크삽 등이 진행되고, 무상사는 또한 스님(외국인)이 되기 위한 행자와 사미, 사미니 교육을 제공하며, 재가 수행자들을 위한 행원 프로그램, 템플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와 한국어로 운영된다네요.



여기는 내국인 불자들이 생활하는 곳이며 식당에 여기에 있습니다. 무상사는 현재 숭산 스님으로부터 전법을 받으신 미국인 조실 대봉 스님과 다양한 국적의 스님들 및 재가인들이 함께 모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사찰과 마찬가지로 지역 불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기도 법회도 봉행한답니다.



여기 보이는 건물이 대웅전입니다.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며 위에서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사찰이 참으로 깔끔하다고 생각되며, 사찰 구석구석 지저분한 곳이 없더라고요.



외국인 스님들이 한국불교의 간화선을 닦는 수행도량이 바로 무상사 사찰입니다. 무상사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결재로 알려져 있는 3 개월간의 집중 선수행 안거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무상사에서의 결재는 전 세계에서 온 비구와 비구니, 재가자들이 전통적인 한국 사찰의 방식대로 함께 수행하는 것이랍니다. 묵언을 원칙으로 하는 수행 일정은 좌선, 포행, 절, 염불, 울력과 발우 공양으로 구성되며 일주일에 두 번 공안 인터뷰가 있고 매주 법문이 있답니다.



삼성각의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 신앙과의 습합 현상을 살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삼성각 안에 고려 말의 삼대성 승인 지공, 나옹, 무학의 삼성(三聖)과 칠성, 독성 등을 봉안하기도 합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무상사 입구 쪽입니다. 사찰이 그리 크지 않지만 조용하며 깔끔한 무상사의 첫인상은 저한테는 참 인상 깊었습니다. 무상사의 각종 참선수행 일정을 참조하시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상사 템플스테이는 상시 12달 정해진 주말에 이루어집니다. 주말 프로그램은 무상사의 외국인 스님 및 수행자들과 함께 예불과 좌선 등으로 진행되며, 사찰 대중생활과 선 수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계룡산에서 숭산 국제 선원의 일원이 되는 특별한 기회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