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름 꽃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요?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더위가 사라지고 결실의 계절인 9월까지 아름답게 꽃을 피워내며 여름을 환히 밝혀주는 백일홍, 배롱나무가 있는데요.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의 꽃을 만나기 위해 계룡산국립공원에 있는 천년고찰 신원사의 수령 600년 배롱나무가 피워 올린 꽃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신원사동길1)에 있는 백제 고찰인 신원사(新元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열반종(涅槃宗)의 개산조 보덕화상(원효의 스승)이 바로 이웃한 보덕골에서 수도하며 창건하였다고 전합니다.

위 일주문은 몇년 전 주지 중하스님이 불사한 것으로 이번 방문 시 보니 정면에는 해태상 후면에는 용상을 돌로 만들어 세워 두었더군요.

신원사 문화재 구역 입장료는 성인이 3천 원(19세 이상 단체 30명 이상 2.5천원) 청소년 1.5천 원(중고생 단체 30명 이상 1천 원), 어린이 1천 원(초등생 단체 30명 이상 5백 원)을 받고 있지만 계룡도령 춘월은 지역민이라 무료입니다.



사천왕문을 지나 들어서면 오른쪽 벽수선원 앞에는 이렇게 재미난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돌탑에 기댄 능소화가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천년고찰 신원사의 대웅전 마당에서 보면 5층 석탑이 가운데 있고 그 뒤로 대웅전, 그리고 대웅전이 있는데요.
대웅전 좌우로 마치 대웅전을 보필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어있는데요.
마치 등이라도 밝힌 듯 환하게 보입니다.



신원사 대웅전과 독성각 사이에 자리하고 잇는 이 배롱나무가 60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고 인터넷에 알려져 있는데요.
신원사와 그 어디에도 600년으로 보는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입추를 맞아 다소 선선해지리라 생각했지만 한낮의 더위는 사진을 담으러 다니는 계룡도령 춘월의 온몸을 땀으로 채우고 맙니다.
ㅠ.ㅠ



신원사 독성각과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죠?



배롱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신원사 대웅전 마당의 모습인데 멋지게 어우러지죠?



그리고 대웅전과 천수관음전, 그리고 영원전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또 하나의 배롱나무인데요.
독성각 쪽 배롱나무보다는 더 풍성하게 꽃을 피웠죠?
^^



이 즈음에서 배롱나무를 주제로 한 시 한편은 읽고 가야겠죠?
^^
위 한시는 장유의 작품인데요.
배롱나무는 예로부터 백일홍, 자미화로 불려왔답니다.

신원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신원사는 사시사철 아름다운데요.
가을에 접어 들면서 더욱 아름답게 변할 것 같은데 배롱나무가 꽃을 활짝 피운 지금이나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는 가을에 찾아 본다면 절로 감성이 돋을 것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다녀 오면 될 것 같습니다.
비대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잊지 마세요~~~!!!